동아리활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EM을 활용하여 흙공 만들기를 하였다.
EM의 작용과 효능을 설명하고 1교시부터 3교시까지 EM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EM치약, EM샴푸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4교시는 EM흙공 만들기와 감상문 쓰기를 진행하였다.
시간이 부족하여 남겨진 흙공은 나 혼자서 30분 동안 만들고 뒷정리하고 청소하고 나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이론 설명을 할 때는 약간 지루해 하던 아이들이 실제 활동에 들어가니 활기가 돈다.
EM쌀뜨물 발효액을 황토흙에 부우니 막걸리 냄새 같기도 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야단들이다.
비닐 장갑을 끼고 만드니 자꾸 비닐장갑이 벗겨진다.
EM흙공을 만들면서 마음 속으로 버리고 싶었던 것, 힘들었던 것, 두려움, 분노, 외로움, 슬픔, 억울한 감정 등을 흙공에 담아 버리라 하니 아이들이 조용히 꾹꾹 눌러가며 흙공을 정성껏 만든다.
나중에 감상문을 걷어보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편안해졌다고 한다.
마음 정화도 된 듯하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흙공에 담아 발효시켜 저 멀리 하천에 던져버리려 한다.
하천도 살리고, 아이들의 마음도 살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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