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인천여행

부영공원을 산책하며 만끽한 봄소식

무지개_느티 2011. 5. 1. 01:47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부영공원이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다소 부담스럽지만 아름다운 계절을 카메라에 담으려 수선을 떤다.

카메라 자체도 좀 무겁고 렌즈무게까지 더해져 관절이 시원치 않은 나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카메라다.

사진을 찍을 땐 신이나서 찍는데 사진을 찍고 나면 관절이 아파서 고생을 한다.

무엇보다 무거운 카메라는 더욱 부담스럽다. 가볍고 성능 좋은 카메라는 없는걸까?

 

천천히 공원에 들어서니 노란 개나리가 미소짓는다.

 

 하늘도 파랗고 파아란 하늘 아래 노란 개나리가 더욱 선명하다.

 

 봄이 되면 개나리꽃 그늘 아래로 걸어다니던 추억이 떠 오른다. 운치있고 참 멋있었다.

시골에 살 땐 노란 병아리가 삐약거리던 귀여운 모습을 연상케 하는 노란 개나리다.

고등학교 시절엔 청주고등학교 울타리 너머로 축축 늘어진 개나리꽃을 보며 버스를 타고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이 설레곤 했다.

개나리꽃 그늘 아래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오습을 보며 환한 얼굴에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속 진달래지만 소박하면서도 봄이 온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마냥 행복하게 한다.

 

 

 

 

 

 

 

 살구꽃도 봄소식을 알린다. 초가집 뒤에 피어나는 연분홍 살구꽃은 어린 시절 추억 속의 한 장면을 장식하고 있다.

 

 

까치 한 마리 분주히 날아다녀 열심히 줌으로 당겨 찍었건만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