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박물관에 아침 일찍이 개장하자마자 오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한참 재미나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는데 어르신들께서 관광을 오셨는제 추억 속의 물건들을 보시면서 저마다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 중 다듬이방망이를 보시더니 한 아주머니께서 다듬이방망이 소리를 경쾌하게 내 주신다.
또닥또닥~~~~
어릴 때 어머니께서 광목이불 천을 빨아서 풀을 먹여 개서 약간의 수분이 있을 때 다듬이방망이질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 방망이 소리가 어찌나 경쾌했던지 일정하게 박자를 맞추어 다듬이방망이질을 하셨었다.
오늘 한 아주머니의 다듬이방망이 소리에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 마냥 행복하다.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모습이 마치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을 닮아 참으로 정겹다.
다듬이방망이질 소리와 맷돌돌리는 소리가 참으로 정겹다.
어릴 적 살던 시골집 방안에 앉아 어머니 아버지의 다정한 모습을 대한 듯 푸근하고 다정하다.
새끼줄을 엮어 '칙칙폭폭~~~'소리를 내며 기차놀이 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정겨운 검정고무신을 신고 들로 산으로 마냥 즐겁게 다니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반도를 대고 물고기를 잡고 있다. 개울에 나가 반도를 붙잡고 다른 사람들은 고기를 몰아오던 그 시절 참 행복했었다.
고무줄놀이를 하며 체력단련을 했었다. 그때는 뛰어다니며 놀고 걸어다니고 일하고 살찔 틈이 없었다. 어린 동생을 업고도 고무줄놀이를 했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2km정도 되었었는데 화강암 돌이 많았었다. 공기돌을 골라서 많은 공기라 하여 공기돌을 가득 놓고 공기놀이를 하곤 했었다. 주로 하교길에 신작로에 앉아서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즐겼었다.
고무줄로 꼬마야 꼬마야~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 놀이를 했었다. 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하루였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불쌍하다. 인테넷, 게임, 텔레비번, mp3, pmp, 휴대전화, 학원 등등..... 사람과 더불어 놀 시간이 없다.
사람냄새 나지 않는 기계와 대화하는 아이들.
참 안 됐다.
한겨울이 되면 팽이놀이도 많이 했었다. 얼음판 위에서 빙빙 도는 팽이를 팽이채로 치면서 더 잘 돌게 하려고 애를 썼었다.
윷놀이는 주로 설날 많이 했었다. 정월 보름때까지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윷은 신명나게 던져야 윷도 모도 잘 나오는 것 같다.
나중에 사람들이 규칙을 만들어 back도를 만들어 도를 한 다음 back도를 한번 하면 아주 쉽게 게임이 끝나도록 규칙을 만들어 재미있게 논 적이 있다.
지금도 이 규칙을 쓰며 설날 내기를 걸며 노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뒤돌아 보면 모두 소중한 추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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