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눈이 내린다.
바람따라 눈발을 흩뿌린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눈내리는 굴포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아담한 식당
정겨움이 묻어나온다.
복탕은 지리로 먹을 땐 시원하고 맑은 맛을 즐길 수 있어 좋고 얼큰해도 속이 확 풀리는 것 같아서 좋다.
졸복이라는 것으로 보아 복어가 작은가 보다.
과연 복탕의 맛이 어떨까?
졸복탕은 졸복이 잡힐 때만 귀하게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오늘 이 복탕을 맛보는 것은 행운이다.
부엌에 들어서니 큰 솥 가득 복탕을 끓인다. 먹음직스럽다.
정갈한 상차림을 보니 식욕이 당긴다.
벌써 숟가락을 떠 카메라에 담는 분이 계시다.
졸복이 가득하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다.
맑은 졸복탕에 얼큰하게 고춧가루를 곁들인 파를 넣어 먹는다. 국물이 얼큰하다.
파김치가 싱싱하고 간이 잘 맞아서 맛있다.
바닷가 답게 멸치 반찬도 있다.
냉이나물인 것 같은데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다.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군다. 미역이 싱싱하니 역시 바닷가라 다른가 보다.
비릿한 젓갈맛도 좋다.
울금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킨다. 조금씩~~~
복탕은 1인분에 12,000원인데 전화로 미리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3월에 서설이 내린다.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 같다.
작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도 찍어 본다.
눈발이 굵어진다.
인근에 있는 배중손 장군 사당에도 들러본다.
작은 항구에 자리한 아름다운 굴포식당
빨간 색 지붕이 굴포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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