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에서
정화영
하늘이
하늘이 둘이라면
난 저편 하늘 아래
살고 싶소
봄눈 녹고
새 울음 높이 날면
총총총
청산에 들어
백이랑 숙제랑
너부시 살고 싶소
하늘이야 땅이야
어찌하던
옹달샘 맑은 물로
한모금 목을 추기고
화전이나 일구면서
그렇게 살고 싶소
출전: 비오는 날의 소고, 정화영, 도서출판 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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