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촉촉히.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스산해진다.
이런 날 멋스러운 미술관 견학을 한다니 문화생활을 호사를 누릴 수 있겠다.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싫어했던 나는 그림에는 문외한이라 미술관이나 미술 전시회에 가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은 미술에 대해 잘 몰라도 눈으로 보고 느끼는 대로 느끼면 되지 하고 용기를 내 본다.
미술관에 도착하니 1층 카페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흐르고 4층으로 된 개인미술관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처음 정문규미술관에 들어선 느낌이 좋다.
아주 멋스러운 곳이다.
정문규화백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노화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에 관한 해설도 들으니 오늘은 그림을 대하기가 부담스럽지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위암이라는 불청객을 잘 치료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아직도 현역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정문규 화백의 삶에서
삶의 열정을 배운다.
어려운 일을 겪고 건강을 되찾고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음악과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하는 노화백의 삶을 통해 멋스러운 품격이 느껴졌과 삶을 아름답게 풍미하며 사시는 모습이 마냥 좋았다.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원해본다.
정문규 화백의 작품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셨다고 한다.
여러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신다.
팸투어를 유치한 담당공무원과 정문규 화백님
화사한 봄날의 이미지
개나리가 만발한 듯하다.
장미도 장미와 똑같이 그리지는 않았지만 장미 이미지는 그대로 살아있다.
백합을 이미지화 해 놓은 작품
1980년대 파리에서 작품전시회를 했던 포스터
젊은 시절 색깔이 어두운 이미지를 많이 표현하였으나 건강이 악화되고 새롭게 되찮은 건강한 삶 속에서 이제는 밝고 환한 이미지의 그림을 그리신다고 하신다.
방명록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계시고 유명한 화가의 필체도 보인다.
아직도 우린 현역이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정문규 화백의 작품실
작품실에서 정문규 화백의 모습을 담아본다.
이곳에서 실내음악회도 열린다.
목욕탕을 개조하였다고 하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하겠다.
1층카페에선 아름다운 선율의 고전음악이 잔잔히 흐르고 향긋한 원두커피의 향내가 코를 자극한다.
정문규 화백의 가족 사진
남편이름으로 싸인을 부탁드렸다.
맑은 유리창 너머 가을이 깊어 간다.
정문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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