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촉촉히 내리고 바람 스산하게 불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하던 을씨년스런 초겨울
추위에 바싹 긴장된 몸을' 윤숙이네' 꽃게탕으로 녹여본다.
윤숙이네라!
이름도 정겹다.
꽃게는 발라먹는 게 귀찮아서 어려운 자리에선 먹기가 좀 그런데 오늘은 남편과 함께하는 여행이니 체면을 차릴 이유가 없다.
꽃게탕 안의 꽃게가 고운 옷을 입고 붉게 변했다.
색깔이 고우니 먹음직스럽고 식욕을 돋군다.
달큰한 꽃게살의 맛은 씹을수록 맛이 좋다.
물론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맛도 일품이다.
꽃게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꽃게의 붉은색과 쑥갓의 초록색이 조화를 이뤄 식욕을 자극한다.
꽃게탕 상차림
꽃게탕 中자가 50,000원이다. 맛은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꽃게가 암게라 살이 꽉차 맛이 더 좋다.
간장게장도 비린내가 심하지도 않고 아주 맛있다. 입 안에서 아그작아그작 씹히는 맛이 참 좋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꽃게탕을 덜어서 시식해본다. 음~~~~
부침개도 있으니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겨본다.
깔끔한 맛의 샐러드는 음식의 맛을 더 당기게 한다.
열무김치가 적당히 익었다.
된장에 버무린 아삭이 고추는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다.
깔끔한 반찬들
메뉴
다음 번엔 낙지무침을 맛보아야겠다.
서해에 오면 바지락칼국수가 유명한데 바지락칼국수도 시켜본다. 2인분에 14,000원이다.
바지락을 껍데기는 발라서 살만 넣어 먹기에 편하다.
보리밥과 나물에 비벼 꽁보리밥을 먹어본다.
나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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