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향연/맛집 여행

[부천맛집]다정한 이들과 함께 즐기는 놀부보쌈

무지개_느티 2012. 9. 3. 06:30

행복한 토요일 아침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늦잠도 자고 휴식을 즐긴다.

아침을 빨리 달라고 보채는 이도 없고 딸래미와 나는 늦잠을 즐기고 부지런한 남편만이 혼자 깨어 운동도 하고 분주하다.

늦잠자는 아내를 푹 자라고 깨우지 않는 신랑이 고마울뿐이다.

늦게 아침식사를 하고 동료직원과 만나기로 하고 오후에 중동현대백화점 뒤에 있는 '놀부보쌈'으로 향한다.

그동안 일주일에 두세번 운동하랴 아이들과 함께 복닥거리다 보니 만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는데 잘 되었다.

점심시간이고 모르는 처지도 아니라 식구들을 대동하고 함께한다.

 

많은 동료직원이 있지만 내 마음을 터놓고 맘껏 이야기를 할 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오늘 만나는 분은 띠동갑으로 나의 멘토역할을 해 주시는 분이시다.

어려울 때면 찾아가 부탁해도 언제나 들어주시는 그런 분이시니 나는 복이 많은 편이다.

이런 분들과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외롭지 아니하고 어려울 때 손내밀 곳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보쌈과 보쌈김치가 먹음직하다.

 

달구어진 돌 위에 올려져 쉬 식지 아니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지속된다.

 

이렇게 한 숟가락 김치에도 보쌈을 싸 게눈 감추듯 먹는다.

 

구수한 된장국이 있어 고기를 먹고 난 뒤끝이 깔끔하다.

 

정갈한 반찬들

 

부추겉절이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라 맘껏 먹는다. 여름철에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음식이라 한다.

 

생식두부샐러드의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파김치와 함께 보쌈을 싸 먹는 맛이 좋다.

 

싱싱한 야채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야채가 있으면 행복해진다. 족발은 발이 있는 부분을 발라먹는 맛을 좋아한다. 쫄깃함이 살아있으니까.

명절 때면 늘 족발을 삶아오시는 형님 덕택에 족발 먹는 것을 배웠다.

 

먹음직스런 족발

 

 

족발을 배추쌈에 싸서 파김치와 무김치를 곁들여 한 쌈 싸본다.

 

반찬들

 

행복세트로 보쌈과 쟁반국수, 녹두전이 어우러져 푸짐한 상이다.

 

고소한 녹두전을 보니 할머니 생각이 난다.

우리할머니께서는 생전에 추석 때면 맷돌에 녹두를 갈아 고기를 가운데 넣고 녹두전을 작게 부쳐주셨었다.

참 맛있게도 먹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쟁반국수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돋군다.

 

 

 

 

 

 

 

 

 

 

엘리베이터가 바로 있어 편리하다.

 

도시락세트도 다양하다.

 

 

 

 

중동 현대백화점 뒤라 '놀부보쌈'집을 찾기도 좋다.

 

자전거가 세워진 곳 뒤로 올라가면 '놀부보쌈'집이 나온다.

 

이리고 올라가면 2층에 놀부보쌈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