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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행]무예 24기의 늠름한 공연을 보며

무지개_느티 2013. 7. 9. 06:00

수원행궁에 들르기로 한다.

행궁에 들르기 전 신풍루 앞에서 무예 24기 공연이 있어 구경을 하고 가리로 한다.

 

무예24기란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1790년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말합니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전래의 무예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여 '24기(技)'로 정리한 무예교범서로서 부국강병의 실학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무예 24기는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 장용영 외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로서 역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 체육적 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의 문화유산입니다.
이곳 화성행궁의 북군영과 남군영에 주둔한 군사들 또한 무예24기를 수련하여 행궁호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화성 행궁의 복원과 때를 같이하여 우리 민족의 건강한 몸짓과 활달한 기상이 담긴 무예 24기 시연을 펼칩니다.

 

[행사안내]

 

○ 일 시 : 1월 ∼ 12월 (매주 화~일요일) 11:00, 15:00
○ 장 소 : 화성행궁 신풍루
○ 내 용 :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 실전 무예 시연
○ 무예24기의 구성
    - 무예도보통지 제1권 : 장창ㆍ죽장창ㆍ기창ㆍ당파ㆍ낭선ㆍ기(騎)창
    - 무예도보통지 제2권 : 쌍수도ㆍ예도ㆍ왜검ㆍ교전
    - 무예도보통지 제3권 : 제독검ㆍ본국검ㆍ쌍검ㆍ마상쌍검ㆍ월도ㆍ마상월도ㆍ협도ㆍ등패
    - 무예도보통지 제4권 : 권법ㆍ곤방ㆍ편곤ㆍ마상편곤ㆍ격구ㆍ마상재
○ 문의 : 수원문화재단 관광공연팀(031-290-3634)

 

 

무예24기가 완성되기 까지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왕조는 창검무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1598년 한교가 중국 무예인 장창, 쌍수도 등을 군사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자세와 동작을 그림과 설명으로 풀이한 「무예제보」를 펴냈으며, 1604년에는 「권보」를, 1610년에는 최기남이 언월도, 왜검 등을 풀이한 「무예제보번역속집」을 편찬하여 군영에 보급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은 뒤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였습니다.
이 무렵 기창ㆍ본국검ㆍ예도 같이 우리의 고유한 무예가 발굴되고, 새로운 무예가 창안되었으며, 효종이 북벌을 준비하던 1650년 무렵부터 이러한 무예를 무사 선발의 시험과목으로 삼았습니다.

1680년 무렵에는 한ㆍ중ㆍ일 삼국의 검술에 통달한 김체건이 교전을 창안하여 군영에 보급하였습니다.
교전은 무예24기 중 가장 늦게 완성된 무예입니다.
1759년에는 북벌을 꿈꾸던 장헌세자의 명을 받은 훈련도감 교련관 임수웅이 지상무예 18가지를 도보로 정리한 무예신보를 편찬하였습니다.
장헌세자의 아들 정조는 즉위하던 1776년에 아버지의 뜻을 이어 18기와 마상무예 4기를 군사들에게 익히도록 하였고, 1785년에는 이런 내용을 법으로 정했다. 정조의 명을 받은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박제가와 장용영 초관 백동수가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를 합해 모두 24가지의 무예를 정리하여 1790년 4월에 「무예도보통지」를 장용영에서 펴내 전 군영에 보급했습니다.
이후 장용영, 훈련도감, 어영청 등 중앙 군영은 물론 팔도의 군영에서도 「무예도보통지」를 교범삼아 무예 24기를 익혔습니다.

 

 

○ 이덕무와 박제가
이덕무는 조선후기의 실학자이자 시인으로 백동수와 함께 1789년 가을, 정조의 명을 받고 한· 중· 일 삼국의 수많은 서적을 참고하여 무예24기의 역사와 기원을 밝혀 이듬해 4월에 "무예도보통지"를 출판하였다.
이때 고중학의 대가 이덕무는 무예의 역사를 밝히고, 명필가인 박제가는 책의 판본이 되는 글씨를 썼다.

 

○ 백동수
무예의 달인으로 장용영 초관에 임명되어 활동하던 중 이덕무, 박제가와 함께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할 때 무예의 실기를 직접 고증하고 출판의 감독을 맡았다.

 

신풍루

 

 

[무예24기 군사훈련]


 - 장창(長槍): 긴창을 말하며, 전보와 후보로 이루어져 있는 장창의 자세는 대적, 기만, 방어, 공격세로 구성되어 있다.
- 죽장창(竹長槍): 자루가 길므로 자세는 아주 단순하며, 대나무를 여러 겹 붙여 만든 긴 창으로 주 용도는 적의 기병을 막는데
                          쓰였다.
- 기창(旗槍): 단창이라고도 불렸으며 고려시대에 임금의 수레를 호위하는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이다.
- 당파: 삼지창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창을 막는데 이용한다.
- 기창(騎槍): 말을 타고 창을 사용하는 기법을 말하며, 조선 초기부터 무과 시험의 주요한 과목이었다.
- 낭선: 긴 대나무에 가지를 세우고 사이에 철심을 붙여 적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한 무기이다.
- 쌍수도(雙手刀) : 중국에서는 장도(長刀)라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무예제보까지는 장도라 불렸다.
                          그 이름처럼 길고 큰 칼을 쓰는 법으로 왜구의 검에 대적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 예도(銳刀) : 중국에서 조선세법이라고 불리울 만큼 조선의 독특한 칼쓰는 법이 수록된 검법이다.
                    조선 검법의 핵심이며 가장 기본적인 칼쓰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왜검(倭劍) : 토유류, 운광류, 천유류, 류피류 4개의 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수력 때문에 打法이 독특하게 발달한 검법이다.
- 교전(交戰) : 조선의 검선 김체건이 왜검을 응용하여 격검하도록 만든 것이며, 24반 무예 중 가장 늦게 완성된 검법이다.
- 제독검(提督劍) : 중국에서 전해져 조선에서 완성된 검법이다.
- 쌍검(雙劍) : 두개의 검을 들고 구사하는 검법이다. 
- 마상쌍검(馬上雙劍) : 말위에서 검두개를 사용하는 기법이다.
- 월도(月刀) : 칼날의 모양이 달처럼 생겨 월도라 불린다.
- 마상월도(馬上月刀) : 말위에서 월도를 사용하는 기법으로, 조선의 기병들이 필수로 익혔던 기예이다.
- 협도(挾刀) : 미첨도라 불리우고, 무예 24기중 가장 무거운 병기이다.
- 등패(藤牌) : 등나무로 만든 방패와 요도, 표창을 사용하는 무예이다.
- 권법(拳法) : 창검 무예를 배우기 전에 익혔던 맨손 무예이다.
- 곤방(棍捧) :
- 편곤(鞭棍) : 쇠도리깨를 연상시키는 무기술로 연속 공격이 쉽고 강한 타격력을 바탕으로 기병들의 주요한 무기로 사용되었다.
- 마상편곤(馬上鞭棍) : 말위에서 편곤을 사용하는 법으로 자루를 약간 짧게 하여 기병들이 항시 착용하였던 기본 무기였다. 
- 격구(擊球) : 말을 활용한 기마민족의 전통을 경기로써 이어지게 하는 기예이다.
- 마상재(馬上才) : 말위에서 일종의 재주를 부리는 기예이다

 

 

 

 

 

현란한 몸 놀림

 

 

 

 

 

 

 

 

현충일날 실시되어서인지 장엄하고 숙연해진다.

나라 위해 몸바치신 호국영령들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음악이 비장하고 장엄하여 마음이 숙연해진다.

 

 

나라 위해 스러져간 넋들을 위로하는 듯하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에 새기며 새롭게 충성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