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전주여행] 전주 한옥마을에서 느끼는 정감

무지개_느티 2010. 10. 31. 08:04

한옥은 정겨운 느낌을 준다.

어릴 적 추억도 떠오르게 하고 나무와 기와 흙, 한지로 바른 문짝 등 집의 재료도 참 정겨운 소재들이다.

한옥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서 좋다.

모처럼 한옥마을에서의 1박은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을 오늘은 통째로 블로거기자단이 사용하게 되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대문이 보인다.

 

 방 안의 풍경이 마치 옛날로 돌아가 시간여행을 하는 듯 하다.

 

 모두 정겨운 물건 들이다. 방 안의 냉장고와 쓰레기통만 요즘의 물건이다.

 

 대나무를 길게 가로질러 옷걸이로 활용한 것도 멋스럽다.

 

 창호지를 보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릴 적에 침 발라 구멍을 내던 어린 시절이 떠오라  피식 웃음이 나온다.

 

 대청마루를 보니 여름철 마루에 누워 낮잠을 즐기던 추억이 떠오른다.

아, 그리운 옛날이여!!!

 

 문이 열려있는 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같이하다 보니 이럴 때 좋다.

남편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저녁무렵 은은한 한지로 만든 전등갓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경

 

 댓돌 위 고무신이 더욱 정겹다.

어릴 적에 이 고무신을 빨래비누로 깨끗이 닦던 생각도 난다. 어느새 옛것을 그리워 하는 나이가 되었다.

 

 장작불을 지펴 고구마도 구워먹고 따끈한 아랫목에 이불을 펴 놓고 이불 속에 파고 들어가면 어느새 잠이 솔솔 오던 그리운 아랫목.

 

 

 한지의 고장이라 한지로 만든 전등갓이 아주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