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전주여행]전통의 학인당에서 만난 고운 우리소리를 찾아서

무지개_느티 2011. 1. 9. 06:00

학인당은 해방이후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정부요인들의 영빈관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인재 백낙중선생의 4세 직손이 직접 거주하며

공연, 세미나, 연회, 한옥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판소리 공연 등을 하는 전통문화공연의 장소이다.

 

백낙중 선생은 효자로 고종황제께서 승훈랑이란 벼슬을 내렸으며 그의 효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인당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백낙중 선생은 조선의 성리학자로 조광조의 제자로서 청백리의 한 분인 휴암 충숙 백인걸公의 11세 손이다.

학인당은 1905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백미 8,000 가마의 공사비와 4,280 명의 인부를 추입하여 1908년 완공한 조선말 전통건축기술을 보여준 건물이다.

당시 궁궐을 짓던 기술자가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우리가 학인당을 찾았을 때 일본인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어 함께 판소리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공연은 전주예술고 학생 성재현군과 김아라양의 판소리 공연이 있었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실수할 땐 격력의 박수를 보내고 용기를 북돋워 주고 귀기울여 감상 하는 것을 보고 '음악은 전세계 공용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갗춘 학인당

 

 

 구경꾼들이 많이 있네요. 공연을 할 땐 마당에서도 의자를 놓고 공연을 감상한답니다.

집의 구조가 소리가 잘 울리도록 설계되어 있어 마이크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인당 입구

 

 

 

 

 

 이 한옥은 궁궐을 짓던 분이 지은 건물이라 합니다.

 

  

 거북龜자와

 

 용龍자가 선명하네요.

 

 

소리의 공명을 좋게 하기 위해 문을 4개난 덧 댔다고 합니다.

 

오래된 레코드가 보이네요. 실제로 소리가 나더군요.

 

정갈한 이부자리도 보이네요.

 

세면대를 현대적 시설을 갖추어 놓았네요.

 

앞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일본 관광객들입니다.

 

다소 긴장을 했나봅니다. 무대에서만 공연을 했었다고 하네요. 코 앞에 관객이 있으니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전주예술고 2학년 성재현군입니다.

소리를 한 지 1년 되었다고 합니다. 미래의 꿈나무지요.

 

판소리 흥보가를 불렀답니다.

 

시작하기 전에 장단을 맞춰보고 있네요.

 

고수 송상언님

 

시작하기 전에 멋진 포즈를 잡고 있는 김아라양

전주예술고 2학년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소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제자의 소리에 심취하셨나보군요.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장단을 맞춰 주고 계시군요.

 

흥보가 열창 중

 

 

고등학교 2학년 생 답지않게 소리가 아주 성숙했답니다. 가슴 저미게 하는 흥보가였답니다.

머지 않아 우리 국악계의 샛별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