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전주여행]한 많은 대한제국의 슬픔을 안고 황실의 전통을 이어가는 승광재

무지개_느티 2011. 1. 10. 13:37

전주한옥마을 체험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 어디 이곳뿐일까마는 전주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 중에서도 '승광재'는 대한제국의 황손이 머물고 계신 곳이라니 더욱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곳은 '비둘기집'으로 유명한 가수 이석님이 사시는 곳이다.

이 분은 1941년 종로 사동궁에서 태어나셨으며 고종황제의 2남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이다.

생활고에 시달려 택했던 가수의 길도 그의 생활고를 해결해 줄 수는 없었나 보다.

예전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시절 궁녀들이 갖다 주는 점심상을 받곤 했다던 이석님.

왕자님 소리 들으며 귀하게 자랐을텐데 망국의 황손에게 세상살이가 그리 녹녹치 않으셨으리라.

그 분이 겪었던 생활고와 외로움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는 있겠다.

이제 승광재에서 황실의 이야기를 뭇사람들에게 들려 주시고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승광재를 찾았을 땐 안타깝게도 이석님을 만날 수는 없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아름다운 한옥 승광재에서 많은 생각에 잠긴다.

 

 승광재 들어가는 입구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의친왕의 행장을 적어 놓았다.

 

 

 

 

 사진 속의 그 분들은 아무 말이 없지만 그 시대를 사셨던 분들의 마음 속엔 많은 이야기가 함께 하겠지요.

 

 승광재와 같은 대문을 쓰고 있으며 대문을 들어서면 승광재와 설예원이 한 마당을 쓰고 있답니다.

설예원은 전통생활문화교육관으로서 생활예절과 침선공예, 다과 만들기, 다례,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들과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문화해설을 해 주시는 해설사님의 모습이 사진 속에 있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친근해 보입니다.

 

 설예원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42-5번지 전화번호 063-288-4566번 입니다.

 

 

 담장도 멋스럽게 꾸며 놓았네요. 기왓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네요.

 

 돌과 흙 기와가 어우러져 멋진 담장을 만들어 냈답니다.

 

 

 이렇게 승광재와 설예원이 대문을 같이 쓰고 있지요.

 

승광재에서는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데 보일러 온돌방(2인 1실) 2개와 장작 온돌방 (2인 1실) 1개를 갗추고 있으며 ,

요금은 각각 50,000원입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답니다.

승광재에 머물면서 못다한 제국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