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조명아래 웅장하게 우뚝 선 전동성당에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오늘 하루의 팸투어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건물이 하도 아름다워 발길을 멈추고 잠시 감상해 본다.
건물이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사적 제 288호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풍남문 밖에 지어진 성당이다. 프랑스 신부인 위돌박이 설계·감독을 하였고 1914년 완성되었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물은 겉모습이 서울의 명동성당과 비슷하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이 성당은 1908년 본당의 보드레 윤신부가 성전을 짓기 위하여 저축한 돈으로 서울의 명동성당(당시 종현성당) 내부설계자인 박신부(Victor Poisnel)에게 의뢰하여 설계도를 마련하고, 중국인에게 청부를 주어 공사감독하여 기공한지 7년만인 1914년에 준공되었다. 그후 마르셀로 라그루(M.Lacrpouts)신부가 부임, 미처 못다한 성당내부와 외부의 미화작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평면은 장방형을 기본으로 후진부를 만들기 위하여 5각으로 모를 죽였다. 내부는 네이브(Nave)와 양측랑(Aisle)으로 나누고, 네이브의 천장은 반원 배럴볼트(Barrel vault)이고, 기둥이 선 구획마다 리브(Rib)로 구획하였다. 네이브와 아일의 경계에는 8각석주를 세우고, 반원아취로 마감하였다. 아일의 천장은 리브볼트(Ribed vault)로 제대(祭臺)뒷쪽의 8각석주들과 연결되어 있다. 제대부와 신자석 사이는 벽돌쌓기로 구획하였다.
정면 중앙에는 높은 종탑을 세우고, 양측 아일부에는 작은 탑을 세웠는데, 이종탑의 지붕은 12개의 채광창을 돌린 12각형의 드럼(Drum)위에 12각형의 뾰죽돔(Pointed dome)를 얹어 마무리하였고, 작은탑은 8각형 드럼위에 8각형 뾰죽돔을 얹었다. 몸채의 지붕은 평함석 이음으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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