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독수정원림
담양하면 대나무와 죽제품, 정자문화, 그리고 가사문학의 산실이 떠오른다.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에 자리한 담양의 정자를 보고 있자니 과연 문학의 거장들이 머무를 만한 곳이다.
독수정원림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 61호로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연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자는 고려 공민왕 때 북도안무사(北道按撫使)겸 병마원수(兵馬元帥)를 거쳐 병부상서(兵部尙書)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이 세원 것이다.
전신민은 고려가 망한 후 두문동(杜門洞) 72현과 함께 두 나라를 섬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여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면서 독수정(獨守亭)을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독수정이란 명칭은 이백(李白)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높은 절개를 나타낸 것이다.
독수정은 북쪽을 향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아침마다 송도(松都, 지금의 개성)를 향해 절을 하기 위함이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에 중앙에 방이 있는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소나무숲 울창한 곳에 독수정 정자를 지어놓고 은든하며 한 임금만을 섬기셨던 그분의 충정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독수정이 나온다.
이 계단을 오르면 독수정이 나온다.
소나무로 둘러쌓인 조용하고 한적한 정자엔 적막감이 감돈다.
자연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던 선조들의 마음을 알겠다.
말없이 서 있는 이 소나무는 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채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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