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김삿갓면 여행]달콤한 포도향기 그윽한 '김삿갓 포도축제'
유난히도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김삿갓포도축제'가 열렸다.
장소는 옥동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전 11시에 개막식 행사가 펼쳐지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포도밟기 행사가 있었다.
비닐로 만든 장화를 덧신고 포도를 꾹꾹 눌러 밟으니 달콤한 포도향이 진동한다.
많은 이들이 들어가 포도를 짓밟아 놓으니 금세 포도알갱이와 껍질이 분리된다.
물론 포도즙도 비닐을 깔아 놓은 곳에 가득 고여 달콤한 향을 더한다.
포도밟기 행사가 끝나고, 포도전시 및 무료 시식, 포도 빨리 먹기, 포도알 농구, 맨손 송어 잡기, 포도농가 품평회, 포도주 담그기 체험, 와인과 막걸리 무료 시음, 2000냥 하우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김삿갓 포도는
김삿갓면 지역이 산지로 둘러싸인 곳이라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하고 석회암 지대에 포도밭이 있어서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 비싼 가격에 팔려나간다고 한다.
이번 '김삿갓 포도 축제'는 벌써 10년째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마을주민과 면내 사람들과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포도를 따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포도밟기 행사가 끝나고 멋지게 포즈를 취해주고 계신 분들이 있어 한 컷 찍는다.
쨍찡한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제 운동장 의자에 앉아 식을 거행하고 있다.
식이 끝난 후에 포도밟기 행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바닥에 비닐을 깔고 포도를 가득 채운다.
비닐로 된 장화를 신고 들어가 꼭꼭 밟아준다.
꼭꼭 밟아 놓으니 껍질과 포도알갱이가 분리된다. 달콤한 포도향이 그윽하다.
유난히도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포도축제가 기대된다.
포도를 입에 물고 아장아장 걷는 어린아이의 천진함이 하도 예뻐서 한 컷
현장에서 포도맛도 보고 판매도 한다. 5kg 한 상자에 15,000원이다. 사가고 싶은 맘 굴뚝 같다.
씻지도 않은 채 한참을 먹었다. 너무도 달콤하여 자꾸 손이 갔다.
포도를 준비하는 진행요원의 손놀림이 바쁘다.
포도품평회에 전시된 포도들이다. 행사가 끝나고 나면 맛을 보고 스티커를 붙여 가장 스티커를 많이 받은 맛있는 포도를 가린다고 한다.
이렇게 각 농가에서 재배한 포도를 전시한 후에 시식을 한다고 한다.
포도와인시음회
기대에 찬 꼬마녀석들의 초롱한 눈동자가 참 귀엽다.
아, 달다.
어른들도 한 줄로 서서 포도맛을 본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더덩실 떠 있고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 분수가 한낮의 땡볕을 잠시 잊게 한다.
가장 맛있는 포도에 스티커를 붙이고 돌아서는 꼬마의 천진한 표정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가에 황금들녘이 발을 멈추게 한다.
붉은 수수도 잘 여물어 가고 있다.
이미 벼를 수확하여 마당에 펼쳐 널어 놓은 농가도 있다.
계절은 어김없이 잘도 바뀐다.
이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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