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경상도여행

의성의 또 다른 보물 관덕동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무지개_느티 2009. 11. 7. 00:02

사촌리 마을의 가로숲, 만취당, 은행나무 등을 보았으니 고은사로 가기 위해 방향을 잡는다고 한다.

참! 어찌 그리 지리도 밝은지 네비게이션도 없이 지도책도 펴보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잘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얼마 안가니 길가에 고은사로 향하는 길이 공사중이라 진입할 수 없다는 표시가 보인다. 왜 이것을 설명하느냐면 관덕동의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구경하고 되돌아 와서 이 길로 들어가다 되돌아나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목적지까지 한참을 더 가야만 한다.

 

 

먼저 관덕동의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본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삼층석탑과 뒤의 보호각 안에는 석조보살좌상(시도유형문화재  제136호)이 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창문 틈으로 석조보살좌상을 보았다. 많이 아쉬웠다.

 

 

보물 제188호 의성관덕동삼층석탑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 88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탑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 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가 3.65m이다. 2중기단 위에 세운 3층석탑으로, 하층기단에는 비천상, 상층기단에는 각면마다 우측에 천부상, 좌측에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사천왕과 천부상은 모두 부처의 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신으로 이들을 이렇게 복합적으로 표현한 것은 보기 드문 모습인데, 이는 통일신라 후기에 가져온 변화인 듯 하다.

 

  1층탑신에는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는 이 탑은 웅대한 기상은 없으나 매우 아름다운 걸작품이다. 원래 위층 기단 윗면의 네 귀퉁이에는 암수 2구씩 4구의 석사자가 있었으나, 그중 2구는 도난당하고 남은 2구(보물 제202호)는 현재 경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없어지고 이를 받쳐주던 네모난 받침돌만 거꾸로 놓여져 있는데, 이는 후대에 와서 흐트러진 것으로 보인다. 그 위로 얹혀있는 돌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의성관덕동석조보살좌상으로 시도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되어 보호각안에 보호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의 3층석탑과 함께 있는 불상으로 높이는 98㎝이다.

목 부분이 잘려나간 것을 올려 놓은 상태이며, 얼굴은 심하게 닳아서 코 부분만이 남아 있다. 눈과 입은 세부 확인이 어려워 얼굴의 인상을 살피기 어렵다. 가슴 앞에 있는 목걸이와 U자형의 장식, 팔찌가 있어 보살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갸름한 얼굴, 신체의 안정감, 부드러운 굴곡 등에서 8세기 신라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각 솜씨가 뛰어나 신라시대 불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여기를 보고 고은사로 향한다고 한다. 구절초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