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왔으니 영덕대게 맛이 어떨까 궁금하여 맛보기로 한다.
강구항 근처에는 영덕대게를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오늘은 영덕대게만 판다는 집을 수소문해서 찾아간다.
대흥호회대게 펜션을 찾아 들어가니 여사장님이 환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밝은 미소 속에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영덕에 온 것이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때는 가족나들이였었다.
오늘은 딸래미를 못데리고 와서 마음에 걸린다.
영덕대게는 값이 비싸서 맘껏 먹기에는 좀 부담이 간다.
오늘은 큰맘 먹고 먹어보자.
이 대흥호 대게 펜션에서는 사장님의 아버지께서 직접 대게를 잡아 대주기 때문에 영덕대게가 아니면 팔지는 않는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영덕대게는 값이 비싼데 시장에서 가격을 물으니 작은 것은 세 마리에 10만원, 큰 것은 한 마리에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전국택배를 하고 있는데 한 마리에 만원에서 3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영덕대게찜을 맛보기로 한다.
어떤 맛일까?
영덕대게가 나란히나란히 접시 위에 가득하다.
영덕대게찜 상차림
귀한 두룹도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문어회도 보인다.
영덕대게를 먹기 좋게 손질하고 계신다.
집게발에도 살이 통통하다.
영덕대게찜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살이 달큰하고 짜지도 않고 살이 꽉 차있으며 게 딱지도 부드럽다.
회비빔밥도 일품이다.
그러나 대게로 배를 채워 들어갈 공간이 없다.
영덕대게로 배를 채워 나머지는 맛이 있어도 그림에 떡이다.
밝은 미소지으며 한 컷 찍으며 홍보하고 계신 사장님
영덕대게가 살아서 설설 긴다.
권근(고려말 학자이자 정치가)의 『양촌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서기 930년 태조 왕건이 안동 하회마을 부근 병산 서원에서 견훤 군사를 크게 무찔렀으며, 이때 안동의 지방 유지들 외에도 당시 영해부를 관리하던 영해 박씨들이 토호세력으로서 전투를 도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왕건이 영해와 영덕을 들러서 경주로 갔으며, 이러한 사실은 지금의 영해 지역인 예주 연역에 잘 나타나 있다.
이때 왕건은 지금의 축산면 경정리 차유마을에서 영덕대게를 처음 먹어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뛰어난 맛을 인정받은 영덕대게는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되는 진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게는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을 따라 많이 분포하며, 일본의 경우는 일본해 서남해역과 냉수대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이 외에도 오호츠크해, 캄차카, 베링해, 알라스카해, 그린란드 등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열도 서해안에 나타나는 수심 200~400m의 대륙붕 연변부와 중앙부 및 대화퇴에 주로 분포한다.
대게의 서식 장소는 수심 200~400m의 모래바닥 또는 진흙이 있는 곳이다. 서식수온은 0~13℃보다 높은 수온에서도 내성을 가지고 있으나, 고수온에 대한 저항력이 아주 약하여 3℃이하의 냉온에서 주로 생활한다.
대게의 먹이로는 갑각류(게, 새우 등), 작은어류, 두족류(오징어, 문어 등), 다모류(갯지렁이 등) 등으로 비교적 잡식성이다.
걷는 다리는 모두 비교적 납작하며 제1, 제2 걷는 다리는 매우 길고 두툼한 편이며 제3걷는 다리는 이보다 약간 짧으며 제4 걷는 다리는 매우 짧고 가늘다.대게의 크기는 생물학적으로 최소의 성숙기준을 갑폭의 크기에 기준을 두고 있으며 수컷의 경우 6.6cm, 암컷의 경우 6.3cm로 하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은 수컷의 경우 갑폭이 18∼20cm 정도이고 암컷의 경우는 10∼12cm 정도이다.위험을 느끼면 스스로 다리를 절단하기도 하나, 성장과 탈피를 반복하는 동안에 재생되어 본래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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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등껍질 | 딱딱한 껍질인 외골격은 체내의 기관을 바깥쪽으로부터 튼튼하게 보호하는 구실을 함 |
눈 | 다수의 작은 눈이 모여서 만들어진 복안, 튀어나온 눈자루에 눈이 있어 그 기능이 자유롭고 그 작용도 매우 다양 |
입 | 한 쌍의 큰 턱과 두 쌍의 작은 턱으로, 총 세 쌍의 턱이 있으며 이것들을 바쁘게 움직이면서 교묘하게 음식을 깨뜨리고 삼킴 |
다리 | 마디가 폭이 넓고 무릍의 관절이 한 방향으로 밖에 구부리지 않으므로 옆 걸음을 하는 것이 더 편함 |
암ㆍ수컷의 구별 | 몸통을 뒤집어 봤을 때, 아랫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딱지가 삼각형일 경우 수컷, 원형일 경우 암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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