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좋은 글

산유화-김소월

무지개_느티 2010. 1. 7. 18:20

 이 ‘산유화'는 2000년 6월 10일

 입주 기념으로 어머니께서 아인 이우연님의 작품을 선물해 주셔서 걸어 놓은 것이다.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