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향연/맛집 여행

[맛집여행] 익산의 황등육회비빔밥을 드셔 보셨나요.

무지개_느티 2010. 4. 13. 00:10

2010.04.10(토요일)

여행블로거기자단의 일원으로 처음 익산팸투어에 참여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행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본다.

 

용산에서 KTX를 타고 10시 30분에 출발하여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익산에서 제일 먼저 해결한 것은 민생고.

이런 내 마음을 알고 투어에서 제일 먼저 안내 받은 곳이 식당이다. 점심식사로 황등비빔밥을 먹는단다. 처음에는 냉면을 준비하려 하였으나,

먼 데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면종류를 대접하는 것이 소홀하니 밥이 났겠다고 하여, 익산 황등의 유명한 비빔밥 집으로 안내하게 되었다고 한다.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버스 안에서 맛깔스런 전라도 사투리에 입담 좋으신 문화해설사님과의 만남으로 귀가 호강이다.

비빔밥을 먹게 된 유래와 비빔밥의 재료 등을 오방색에 비유해서 들으니 더욱 좋다.

 

비빔밥의 유래

비빔밥은 원래 성 밖에서 서민들이 주로 먹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던 때 바쁘게 일은 해야되고 먹을거리는 마땅치 않고, 있던 반찬 이것저것 넣어 비벼 먹었던 것이 비빔밥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비빔밥의 재료를 살펴보면 오방색이 고루 들어 있는데, 푸른 야채는 동쪽, 하얀 쌀밥은 서쪽, 고기, 버섯, 김 등과 같은 검은색은 북쪽, 고추, 당근 등 붉은색은 남쪽, 가운데 노른자는 우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모두가 고루 어우러질 때 필수영양소가 고루 섭취되어 우리 몸을 살리는 웰빙비빔밥이 탄생되는 것이다.

비빔밥 하나에도 우주의 진리와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완성된 황등비빔밥 

 

 양푼에 콩나물과 고추장 등을 넣어 비빈다.

 

비빔밥을 담아 잠시 가스불에 올려 데운다.

 

 

 주방아주머니의 분주한 손길에 푸짐하고 맛깔스런 비빔밥이 탄생한다.

 

 

황등비빔밥은 콩나물을 양푼에 넣어 비빈 후에 이것을 스텐레스 그릇에 담아 잠시 동안 까스불에 올려 놓고 데운 후에 여기에 야채와 버섯, 김, 육회 등의 고명을 얹어 완성한다.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 분주한 손놀림과 정성스러운 마음과 고요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맛깔스런 비빔밥이 완성되었다. 색깔도 곱고 가운데 얹은 계란 고명이 더욱 선명하다.

 

비빔밥과 함께 맑은 선지국이 나온다.

탁한 선지국을 많이 보아왔는데 맑은 국물의 담백함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비빔밥에는 한우 육회와 나물, 버섯, 김 등이 고루 절묘하게 어우러져 입맛을 돋군다.

다소 매웠는지 옆에 앉은 일행은 연신 매워서 호호 분다.

 

 갖가지 재료를 젓가락으로 잘 비벼서 완성한 비빔밥의 모습 

 

상차림은 반찬 하나하나가 소탈하고 기름지지 않아 좋다.  

 

 

맛집으로 제법 소문이 난 집인 듯 하다. 

 

 

 

 

 한일식당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