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맛집] 토속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대감집 보리밥
직원연수차 영월, 태백지역을 둘러보기로 하고 인천에서 11시 정도에 출발하여 달려간 곳은 문막의 대감집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민생고를 해결해야 한다.
미리 상조회 총무가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아 예약을 해 놓았으니 편하게 가서 먹기만 하면 된다.
작년엔 총무노릇 하느라 신경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올핸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좋아하는 나물반찬과 야채종류가 푸짐하니 입맛이 돈다.
반찬을 골고루 먹어보았는데 간도 잘 맞고 어릴 적에 흔히 먹어 보았던 반찬이라 더욱 정감이 간다.
강원도쪽에 오니 쫄깃한 감자떡이 밥상에 오른다.
시댁에선 감자를 물에 담가 물을 계속 갈아주면서 감자녹말 앙금을 가라앉혀서 얻은 녹말덩어리를 보자기를 깔고 잘 말려 고운 가루로 만들어 감자떡을 하신다.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풀어 간간하게 간을 한 후 끓는 소금물을 감자가루에 부어 익반죽을 하여 치대고 치대서 점성이 생기면 송편처럼 팥고물을 넣어 감자떡을 만드는데 그 쫄깃함이란 비교할 수가 없다.
감자가루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물을 갈아주고 쉬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고 나중엔 다 삭으면 고무장갑을 끼고 으깨서 온갖 정성으로 감자가루를 얻어낸다.
그야말로 정성이 깃든 감자가루이다. 이 감자가루로 떡을 하면 쫄깃하고 약간 냄새가 나고 씁쓸한 맛도 나지만 파는 감자떡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반가운 무장아찌가 보인다. 짭쪼롬한 무장아찌는 어릴 적 도시락 반찬에 자주 오르던 찬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맛나게 먹었다.
강된장을 조금 넣어 온갖 나물과 함께 비벼먹는 보리밥은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
풋고추가 어찌나 맵던지 혀가 얼얼했다.
보리밥에 감자 한 덩이
그 옛날 우리들 밥상에 흔히 오르던 메뉴인데 지금은 추억 속의 입맛을 찾아 다니며 먹는다.
나물과 야채를 고루넣어 고추장, 강된장, 참기름을 넣어 비며 먹으면 아주 맛있다.
요렇게 비벼서 한 수 뜨면 고소함이 입 안에 감돈다.
깨끗하게 맛나게 먹고 난 후엔 식혜로 입가심을 한다.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로 마무리를 하면 훌륭한 점심식사 끝.
상차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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