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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여행] 영화 속의 장면을 실제로 만나는 즐거움- 화천꺼먹다리

무지개_느티 2011. 2. 24. 12:56

새벽부터 서둘어 당일여행으로 화천을 방문하기로 한다. 지금쯤이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을 화천읍내는 너무도 한산하다.

세계 겨울 도시 광장에서 눈으로 만들어 놓은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빙등광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빙등광장에서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얼음조각품들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덩달아 행복해진다.

빙등광장을 둘러본 후 금강산댐으로 향하다 잠시 들른 꺼먹다리는 색다른 느낌이다. 다리가 온통 까만 색깔의 나무다리로 걷는 느낌도 좋고 이색적이다.

 

화천꺼먹다리는 1945년경 화천댐과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세운 폭 4.8m 길이 204m의 철골과 콘크리트로 축조된 국내 최고의 교량으로

교량구조는 콘크리트 주각 위에 형강을 세우고 그 위에 콜타르를 먹인 목재를 대각선으로 설치하는 공법으로 목재 부식을 최소화 했으며,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법을 사용한 현대 교량사 연구에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교량상판이 검은색 콜타르 목재이므로 꺼먹다리로 불리운다.

또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벗하며 오늘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다.

 

꺼먹다리 (등록문화재 제 110호)

  

 

 다리 끝까지 딸래미와 함께 다녀오라고 하고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남편

화천에 여러 번 와 봐서 길안내를 척척 해 주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강물이 꽁꽁 얼어버렸다.

 

 

 

 

 

 날씨가 무척 춥고 바람이 있어서 그런지 파란 하늘과 구름이 멋지다.

 

 

 

파란 하늘에 맑은 공기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