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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꽁꽁 언 평화의 댐, 봄은 어디에

무지개_느티 2011. 3. 6. 12:58

화천의 겨울축제로 산천어 축제가 유명하다. 그러나 올 핸 구제역 때문에 모든 게 취소되어 한산하기만 한 화천을 찾았다.

화천읍내에서 얼음조각 등을 감상하고 빙등광장에 들러 빙등 얼음조각 작품을 감상하고, 장소를 이동해 꺼먹다리 위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잠시 떠올리며

평화의 댐으로 발길을 옮긴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 ) 건설에 따라 임남댐에서 흘려 보내는 방대한 량의 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 국민의 성금을 걷어 완공한 댐이다.

평화의 댐은 저수용량이 26.3억톤, 총길이 601m , 높이 125m, 저폭 437m인 대규모 댐이다.

이 평화의 댐은 파로호를 따라 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며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평화의 댐에는 세계최대의 범종 '평화의 종'이 있으며 평화의 종소리 세계 만방에 울려퍼질 그 날을 기다려본다.

 

꽁꽁 얼어붙은 평화의 댐

모든 생명체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평화의 댐은 머지않아 찾아올 봄을 준비 중이다.

 

 

 바닥이 완전히 얼어 버렸다. 평화의 댐 아랫부분인 파로호의 모습

 

 파로호가 완전히 꽁꽁 얼어 버렸다. 머지않아 봄이 찾아 오면 이곳에 뱃길이 열려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아래 찬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거숭이 어린아이들은 지구를 떠받들고 있다.

 

 

 

 

 이 평화의 종은 세계최대 규모로 쇠가 만관이나 들어갔다고 한다. 이 웅장한 평화의 종이 세계로 멀리멀리 울려퍼지길 고대해 본다.

 

 세계 여러나라의 탄피

 

 

 떨어져 나간 비둘기 조각품

평화통일이 되는 그날 평화의 종 위에 조각난 날개를 다시 붙인다고 하니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자유를 상징하는 비둘기의 온전한 모습을 보고 싶다.

아울러 민족의 아픔인 분단된 조국이 하루 빨리 통일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날개 달고 날고 파라~~~

 

 평화의 종

 

 

 

 

 

 

 저 멀리 비목이 서 있다.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돌멩이 위 외로이 서 있는 비목과 녹슨 철모

이곳에서 수많은 이들이 전쟁을 치루다 이름없이 땅에 묻혀 스러져갔을 것이다.

마음 속으로 비목을 부르다가 코끝이 찡해 온다.

 

비목-한명희 시

 1.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2.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닲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 아래 비목이 서 있다.

애처롭기 그지 없다.

 

비목 시비

 

 

 

세계 평화의 종 공원

 

목종

 

 

이곳은 평화의 댐이 넘칠 경우에 이 수로를 향해 물을 배출한다고 한다.

 

세계평화의 종 공원

 

정2품소나무 장자목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는 사진들

벌거숭이 꼬마의 울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속에 민족이 아픔이 담겨있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산 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