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충청도여행

[단양여행] 화려한 여름날은 가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인암

무지개_느티 2011. 3. 13. 06:00

[단양여행] 화려한 여름날은 가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인암

 

사인암은 지난 여름 몹씨도 더운 여름철에 친정 식구들과 함께 단양공고 앞에서 야영을 하고 구경삼아 동생들과 다녀 간 곳이다.

몹씨도 덥도 사람들로 북적이던 냇가엔 꽁꽁 언 냇물이 동면에 들어 잠잠하기 그지없다.

꽁꽁 언 냇물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난다.

 

흐르는 냇물도 얼게 할 정도로 어릴 적엔 무척이나 추웠었다.

내가 자라던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선 물이 맑고 깨끗해서 흐르는 냇물이 꽁꽁얼었었다.

냇물의 깊이가 2m 안팎으로 매우 깊었는데 물이 어찌나 맑던지 비취색을 띄곤 했다.

냇물을 들여다 보면 투명해서 물의 깊이가 실감나게 다가와 다소 겁도 났었지만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고 얼음지치기를 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늘 냇가에 언 얼음을 보니 어린 시절 얼음배를 탄다고 하다 물 속에 퐁당 빠져 온 몸이 물에 빠진 생쥐 같던 오빠 생각이 나 피식 웃음이 나온다. 

 

 

 

 사인암의 절경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꽁꽁 언 사인암 주변의 냇가 풍경

여름철 이곳엔 발 들일 곳 없이 사람들이 가득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여름철 사인암 근처 냇가의 풍경

 

 시간을 거슬러 잠시 여름철로 가 본다.

 

 

 동심에 젖어 잠시 냇가로 내려간 동료들

 

 가만히 물 속을 들여다 본다. 무엇을 보고 있는걸까?

 

 발을 헏디뎌 그만 물 속에 빠지고 말았다.

 

 

 물 속에 빠져 한바탕 웃음거리를 제공해 준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파랗다.

 

 소나무와 바위가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이곳 사인암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은 남조천(일명 운계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고려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 우탁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했다고 전하며, 암벽에는 우탁의 글이 남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