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새벽에 집에서 출발하여 3시간 가량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인제
인제하면 멀고 먼 강원도 깊은 산골을 연상케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람들은 인제 하면 늘 '인제가면 언제 오나?'하며 말장난을 한다.
깊고 깊은 강원도라 이런 말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한다.
새벽부터 굶고 팸투어에 참가한지라 허기가 진다.
강원도 음식은 담백함이 좋아서 좋아하는데 오늘 나오는 막국수는 어떤 맛일까 기대된다.
막국수 육수가 담백하다.
아직 아무 것도 가미하지 않아서 막국수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워낙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는지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는다.
내 입맛에는 이맛이 맞는다.
조촐하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쫄깃한 감자전과 부침개를 게눈 감추듯 해치운다.
노릇노릇 구워져 가장자리는 바삭한게 맛이 좋다.
부추전도 금방 뚝딱 먹어치운다.
많이 허기가 져 음식이 나오는대로 뚝딱이다.
부침개는 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백김치가 먹기에 좋게 익었다.
내가 좋아하는 열무김치
새콤하니 적당하게 익어서 막국수와 함께 맛나게 먹었다.
주방에 가서 면을 삶는 과정을 들여다 본다.
바쁜 손놀림에 따라 막국수가 금세 세팅되어 나온다.
차림표
숲속의 쉼터 뒤로 가니 무논에는 모내기를 해 놓았고 울타리엔 넝쿨장미가 시선을 끈다.
공기도 맑고 숨쉬기가 편하다. 게다가 아름다운 장미까지 눈이 호사를 누린다.
손님들이 꽤 많다. 1박 2일팀도 다녀갔다고 귀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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