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서오릉 견학
수경원에 가다.
영빈(暎嬪) 이씨 |
능호 : 수경원 |
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
지정번호 : 사적 제198호 |
조성시기 : 1764년(영조 40) |
능의구성 |
수경원은 조선 21대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무덤이다. 후궁묘의 예로 조영하여 석물들이 단촐하게 꾸며졌다. |
능의역사 |
21대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는 1764년(영조 40)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능은 경기도 고양 연희 신촌리(현재 서울시 신촌)에 조영되었으나, 한일합병 이후인 1920년대 연희전문학교가 인근에 개교하고 확장하면서 교내에 수경원이 위치하게 되어 1968년 6월 현재의 서오릉으로 천장하게 되었다. |
생몰년도 : ? ~ 1764년 |
생애이야기 |
영빈 이씨는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생모이다. 어려서부터 궁녀생활을 하다 귀인이 되었으며 영조의 깊은 총애를 받고, 1730년(영조 6) 영빈으로 봉해졌다. 4명의 옹주와 후일 사도세자가 되는 원자를 출산하고 그 밑으로 옹주 하나를 더 낳았다. 1762년 사도세자가 폐위되는 일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망했을 때 영조는 후궁 제일의 의식으로 장례 지냈으며, 이듬해 의열(義烈)의 시호를 내릴 때는 그 의식을 친히 집행하였다. 시호 의열과 함께 같은 이름의 사당을 세워 제향했으나, 1788년(정조 12) 선희궁으로 고쳤고, 1870년(고종 7) 한때 육상궁(毓祥宮)에 합했다가 1900년에 다시 독립시켰다. |
일화 |
현재 서울시 서대문구의 봉원사 입구에는 본래 영빈 이씨의 묘소인 수경원이 위치해 있던 연세대학교로 넘어가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다. 사람들은 이 고개를 보통 '버리고개' 또는 '벌고개'라 부른다. 영조는 각별히 총애했던 영빈 이씨가 세상을 떠나자 크게 애통해 하며 후궁 제일의 예로 장례를 치르고 수경원을 조영하여 주었다. 그런데 이 수경원의 주룡(主龍)에 해당하는 산능선을 사람들이 넘어다니게 되면 등성이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불경스러운 일이 된다 하여 통행을 금지시켰고, 만일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벌을 내렸으므로 '벌(罰)고개'라 했다. 이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버리고개'가 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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