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파주 서삼릉 견학
영릉을 찾다.
추존왕 진종(眞宗) |
능호 : 영릉 |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條里面) 봉일천리(奉日川里) | |||||
지정번호 : 사적 제205호 | |||||
조성시기 : 1729년(영조 5) | |||||
능의구성 | |||||
영릉(永陵)은 영조의 큰 아들 진종과 비 효순왕후의 능이다. 쌍릉으로 조영되었다. 진종은 세자의 신분으로 어린 나이에 요절하였다가 훗날 진종으로 추존되었기 때문에, 능 또한 세자묘의 예를 따라 조영되었다가 훗날 왕릉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봉분의 병풍석과 난간석은 생략되었고, 봉분 주위에는 석호와 석양, 문석인이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석인은 조선 전기의 능인 공릉에 비해 다소 마르고 작은 편이다. 관모를 쓰고 양손으로는 홀(笏)을 쥐고 있으며 얼굴에 비해 몸은 왜소한 편이다. 관복의 소매는 길게 늘어져 있고, 팔꿈치 부근에는 세 줄의 주름이 새겨져 있다. 문석인과 함께 중계(中階)에 배치된 석마 역시 조선 전기와는 다른 형태로 겸손하게 머리를 구부린 모습을 하고 있다. 전기의 석마는 둔중한 모습이지만 영릉의 석마는 전기의 것에 비해서는 살이 약간 빠지고 날렵한 모습이다. 하계는 생략되었으며 무석인 역시 없다. | |||||
능의역사 | |||||
1728년(영조 4) 11월 16일 어린 나이의 세자가 승하하자 영조는 그 해 12월 2일 효장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그 이듬해인 1729년(영조 5) 1월 26일 현재의 위치인 순릉 왼쪽 산줄기 언덕에 예장했다. 세자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던 효순왕후는 1751년(영조 27) 11월 14일 창덕궁 건극당에서 소생없이 37세의 나이로 승하하였으며, 이듬해인 1752년(영조 28) 1월 22일 효장세자묘 왼쪽에 안장하였다. 이들이 세상을 떠난 후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를 효장세자의 밑으로 입적시켰다가 그가 왕위에 오르자, 즉위년인 1776년 진종과 효순왕후로 추존되었고, 능 또한 영릉으로 추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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