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 창포마을에서'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의 연주를 듣고 마을 입구에 마련된 정자에서 들녘밥상이 준비되었다.
예전에 시골에 살 때 농사일을 주로 하시던 마을 어르신들께서는 땀흘려 일하고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과 들녘밥상으로 힘을 내서 일을 하시곤 하셨다.
때론 막걸리에 밥을 말아서 드시기도 하셨고 나물반찬과 고추장, 풋고추 반찬이 주였다.
오늘 시식해 보는 들녘밥상을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더욱 난다.
이미 작고하신 그리운 안집할머니 할아버지도.
갖가지 나물과 고추장을 넣어 비빈 들녘밥상
다듬이 공연을 마치시고 고운 한복을 입으신 할머니들께서 들녘밥상을 내 오신다.
농사일을 하고 막걸리 한 사발에 비빔밥 한 술
정말 꿀맛일 것이다.
고추장에 갖가지 나물 넣어 썩썩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소박한 들녘밥상
파전도 부쳐 내 오시고
막걸리 한 잔 기울이고
구수한 된장국
맛나게 부침개를 들고
정담을 나눈다.
아, 정말 군침이 돈다.
손이가요 손이가 들녘밥상에 손이가~~~~
들녘밥상의 재료들. 콩나물
얼가리배추를 삶아서 무친 나물
들녘나물. 명아주, 망초 등
고사리
오가피순 나물
달맞이 나물
무생채
식중독을 예방한다고 한다.
갖가지 들녘나물과 산나물을 넣어 들녘밥상이 완성되었다.
나물을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다음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을 제대로 시식할 수가 없었다.
나물반찬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들녘밥상을 고기보다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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