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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 올라

무지개_느티 2011. 10. 14. 06:00

[목포여행]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 올라

어두운 밤

밤길을 달려 목포를 향해 간다.

나야 뭐 간간히 눈을 뜨며 '여기 어디야?' 하다보니 신랑이 목포의 유달산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유달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상쾌한 목포의 아침 공기를 마신다.

지금 시간이 아침 7시 45분. 인천에서 3시 40분에 출발하였으니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래미가 중간고사도 끝나고 마침, 오늘이 생일이라 가족여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머나먼 남도여행을 떠난 것이다.

목포로 해남으로 진도로, 다시 해남으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온 것이다.

 

목포에서 맡아보는 목포의 냄새

항구도시 답게 짠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목포를 찾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은 올라보게 되는 곳이 유달산이다.

 

이순신장군 동상과 유달산

 

차를 세우고 유달산에 오르는 계단 앞에 서서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찍는다.

 

저 아래 보이는 찻길에서 올라와 계단을 따라 한참 오르면 목포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은 60m정도의 봉우리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산의 봉우리에 짚을 덮어 군량미로 보이도록 위장하였다 하여 노적봉이라 불리운다.

 

노적봉을 옆에서 바라본 모습

바위의 모양이 기묘하게 생겼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이 멋있다.

 

노적봉

 

가파른 계단 너머로 이순신장군 동상과 복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우측에 보인다. 

 

복을 비는 사람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복바위, 또는 쥐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쥐바위, 탕건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탕건바위로 불리고 있다.

 

 

 

 

이순신장군 동상

 

이순신 장군께서 금방이라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령하실 것만 같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이름이여!

 

해무가 끼어있는지 희뿌연 하늘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달선각 바로 옆에는 바다를 향해 포문을 열고 있는 오포대를 만나게 된다.

오포대는 1909년 4월 목포시민에게 정오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원위치는 200m 떨어진 시민종각이 위치한 곳에 있었다고 한다.

처음 포는 조선식 선입포로 조선 현종 10년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전쟁무기가 생활도구로 쓰여진 것이 특별하며, 이 포는 포탄 없이 화약만 넣오 포를 쏘아 시간을 알렸다고 한다.

 

달성각에서 바라보는 목포 시내

 

 

 

 

달선각

유달산을 오르게 되면 중간 중간에 정자가 설치되어 다리를 쉴겸, 목포시내도 구경할겸 안성맞춤이다.

 

빠알간 열매가 가을을 알리는 듯하다.

 

 

 

어린이헌장탑과 어린이의 동상, 그런데 어린이들의 모습이 뭔가 이상해 보인다.

 

우리는 등산을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기에 맛보기로 조금 올라가다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