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해남여행]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해남의 서동사

무지개_느티 2011. 11. 3. 06:00

[해남여행]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해남의 서동사

 

새벽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목포에서 유달산과 갓바위 등을 둘러보고 오늘 가기로 한 진도로 향한다.

영산강 하구언과 대불단지를 지나 처음 들어보는 마을에 들어가 아침겸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진도로 가는 길에 남편이 어디론가 다른 길로 접어든다.

어디를 가냐고 묻지 않는다.

틀림없이 문화재를 찾아가는 길이리라.

진지도를 가는 길에 잠시 해남의 서동사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네비게이션도 없이 잘도 찾아간다. 그져 신기할 따름이다.

 

한적한 마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서동사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하얀 개

컹컹 짖어대며 우리를 반긴다.

 

해남의 서동사

서동사는 조계종 대둔사의 말사로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현재도 마을 이름이 절골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아 옛날의 사찰의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속설에는 최치원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도중에 이 절을 거쳐 간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할 수 있다.

 

대웅전을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가 앙상한 가지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니 화창한 봄날 벚꽃이 만발하였을 때 화사한 벚꽃 속에 있을 대웅전의 모습을 그려본다.

참으로 멋진 장면일 것 같다.

대웅전 뒤에는 비자나무와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이 마음의 여유를 찾게한다.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

경건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긴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 아래 한적한 서동사의 모습은 더욱더 멋을 더한다.

 

 

 

 

 

 

 

 

 

 

 

비자나무 숲이 아주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