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행] 배중손이 이끌던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였던 역사 현장-진도 용장성
목포, 해남, 진도로 여행을 떠난다.
진도에서의 일정이 시작된다.
진도대교를 건너 금골산의 오층석탑을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니, 바로 고려시대 치열한 몽고와의 전쟁을 치렀던 대몽항쟁의 역사적 현장인 진도의 용장성이다.
용장성은
배중손이 이끌던 삼별초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여 항쟁을 벌였던 장소이다.
고려 고종 18년(1231)부터 침략해 오던 몽골과의 전쟁을 벌이기 위해 고려는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겼다. 그리고 40여 년 동안 삼별초가 중심이 되어 몽골과의 전쟁을 벌였으나, 원종 11년(1270) 고려가 몽골에 항복을 하였다. 몽골에 대한 항복을 받아들일 수 없던 배중손을 비롯한 삼별초는 왕족인 승화후 온(承化候溫)을 왕으로 삼아 남쪽으로 내려와 이곳에 궁궐과 성을 쌓고 몽골과의 전쟁을 계속하였다. 이때 쌓은 성이 바로 용장성이다.
지금은 용장산 기슭에 약간의 성벽이 부분적으로 남아있으며, 성 안에는 용장사가 있던 절터와 궁궐의 자리가 남아있다. 용장성 안에는 성황산이 있는데, 이 산에도 산성을 쌓은 흔적이 보인다.
성이 만들어진 연대가 확실하고, 고려의 왕실과 대립되는 궁궐이 만들어진 점에서 가치있는 유적이다.
건물은 사라진 지 오래고 여기저기 남아있는 돌들을 통해 건물의 배치나 사람들이 살던 그때 그 시절을 상상해 본다.
용장성에는 가을색이 짙다.
허물어진 성터
세월따라 모든 것이 변해가고 스러져 간다.
깨진 기왓장
건물이 세워졌을 자리에 남아있는 돌
우물터도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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