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행]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진도의 바닷길
모세의 기적
바다가 갈라지는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의 전설이 전해지는 바닷길
그에 얽힌 전설을 알아본다.
뽕할머니의 전설
조선초기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도중 풍랑으로 표류하여 지금의 회동마을에 살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호랑이의 침해가 심하여 마을을 호동이라 불렀다.
그후에 호랑이의 침해가 날로 심해져 살기가 어렵게 되자 마을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의신면 "모도"라는 섬마을로 피하면서 황망중에 뽕할머니 한분을 호동마을에 남기고 말았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꿈 속에 용왕님에 나타나시어 "내일 무지개를 내릴터이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에서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하던 중 갑자기 호동의 뿔치와 모도 뿔치 사이에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미 이젠 죽어도 한이 없다." 면서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주민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치등으로 변하였고, 영이 등천하였다하여 영등살이라 칭하고 이곳에서 매년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 후 자식이 없는 사람,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지금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가 없다. 아, 아쉽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따라 물 속까지 훤히 보일만큼 깨끗한 바다다.
여기저기 떠있는 선박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적한 바닷가에 차량 한 대가 서서히 길을 떠난다.
공연이 있을 때면 이곳에 많은 이들이 자리하고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축제가 절정에 이를 때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뽕할머니 사당
뽕할머니상
포효하는 호랑이의 상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주름진 얼굴에 간절한 소망을 담고 기도하는 뽕할머니
신비의 바닷길일 열릴 때 이곳 뽕할머니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가서 찍어보고, 발을 담그고 내려가 신비의 바닷길에서 찍어 보면 또다른 느낌이 든다고 해설사께서 감상하는 법을 안내해 주신다.
남해안이라 여기저기 섬이 있고 파한 바닷물에 유유히 떠 있는 배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삐에르 랑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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