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진도여행] 상만리 마을에서 만난 600년된 비자나무

무지개_느티 2011. 11. 10. 06:00

[진도여행] 상만리 마을에서 만난 600년된 비자나무

 

콘크리트 숲 속에 사는 도시민들의 희망은 무엇일까?

무더운 여름날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뜨거운 태양 아래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 아래 한가로이 쉬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아름다운 시골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시골마을엔 저마다 정자나무 한 그루씩은 있어서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마을 어르신들께서 내기 장기판을 벌이던 정겨운 모습도 만나게 된다.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에 있는 비자나무

수령이 600년 정도로 보이며 가지가 무성하여 그늘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의 훌륭한 정자나무 역할을 하고 있는 나무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는 난대성 상록 침엽 교목으로 이 나무는 높이가 25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가 6m 정도이며,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5~6m 길이로 퍼져나가며 자랄 수 있는 나무로 비자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만 자라고 있다.

이곳 상만리 마을 주민들은 나무가 사람을 보호해주고 있어서 나무에서 떨어져도 크게 다치진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특히 비자나무의 열매가 약재로 쓰이기 때문에 지금껏 잘 보호되어 온 듯하다.

문화재청에서도 상만리 비자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11호로 지정 관리 보호하고 있다.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곧고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잘 생긴 비자나무이다.

 

큰 나무는 많은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많은 이들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 준다.

 

 

아름드리 나무에서 새싹이 삐죽삐죽 나오고 있다. 신비로운 장면이다.

 

 

비자나무 어린 새싹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