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진도여행]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진도대교의 야경

무지개_느티 2011. 11. 18. 06:00

[진도여행]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진도대교의 야경

 

야경을 찍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남편에게 한 수 배워 야경을 찍어 본다.

카메라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노출을 아주 길게 주고 야경을 찍어 본다.

한 참 시간이 지나서야 '찰칵~'한다.

잘 찍어졌나 확인하고 노출 시간을 다양하게 변경해 가며 찍어 본다.

한참을 진도대교의 야경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데 중년의 부부가 우리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건넨다.

자기들이 가져온 카메라로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카메라의 성능이 다소 떨어져 남편의 카메라로 찍어 주고 이메일로 사진을 보낼테니 블로그에 주소를 남겨달하 하고 명함을 건넨다.

중년의 부부는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청주에 사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고향 사람 만났다며 반가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객지 생활하는 이들에겐 반갑기 마련이다.

이 멀리까지 와서 고향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게 되니 참으로 반갑다.

이 중년의 부부는 숙소를 정하지 않고 차 안에서 잠을 청해보려 한다고 하며 즐거운 여행이 되기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다.

여행의 맛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고장 특유의 풍경, 그리고 그들의 말씨와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

여행은 해도해도 배울 게 많고 즐거운 것이다.

 

깜깜한 바닷물에 어린 조명이 참으로 아름답다.

 

해가 지기 전 진도대교 앞의 전경

맑은 바다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섬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하늘엔 에드벌룬이 떠있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바다를 향해 호령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라고 한다.

 

진도대교에 하나둘씩 불이 켜진다.

 

땅거미가 내려 어둑어둑하다.

 

2011 명량대첩축제를 알리는 에드벌룬이 떠 있다.

 

진도대교의 야경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조명을 받아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