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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여행] 비로자나 와불상을 보러 떠난 두륜산의 대흥사

무지개_느티 2011. 11. 27. 09:38

[해남여행] 비로자나 와불상을 보러 떠난 두륜산의 대흥사

 

두륜산의 대흥사

일찍이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 년 동안 흐트러지지 않을 땅(萬年不毁之基)”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토록 한 도량이기도 한 두륜산의 대흥사

 

대흥사는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는데 풍담(風潭) 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萬化) 스님으로부터 범해(梵海)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이곳에서 배출되었다. 특히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두륜산의 대흥사를 가을이 한창 무르 익어가는 날 가족여행의 추억을 만들러 찾아간다.

전날 목포에서 시작된 가을 여행의 1박 2일은

목포에서 해남을 거쳐 진도를 거쳐 해남 읍내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해남군청 앞 마당에 있는 수성송을 비롯하여, 고산 윤선도유적지인 녹우당과 비자나무숲, 그리고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이곳 대흥사로 온 것이다.

 

남편은 지난 번에 이곳을 먼저 다녀간 지라 친절히 안내를 한다.

오늘 코스는 대흥사를 거쳐 바로 국보 제308호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보러 가기 위해 산행을 먼저 하기로 한다.

딸래미는 대흥사에 남겨 두고 둘이 오붓이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대흥사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두륜산 대흥사 청정불신 비로자나 와불상

산등성이를 보면 부처님께서 누워있는 듯한 형상이 보인다.

자연이 만들어낸 형상이지만 신기하기만 하다.

 

대흥사를 찾아간다.

차창 너머로 가을의 햇살이 따사로이 내리비추고 차 안을 환하게 비춘다.

 

오가는 차가 별로 없는 한적한 길을 달려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흥사로 가는 길

길 오른편에 부도전이 있어 스님들의 부도와 공덕을 기리는 탑들이 낮은 담장 안에 설치되어 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

 

 

나뭇잎이 푸르른 걸 보니 아직 이곳 계곡에는 가을이 오지 않았나 보다.

 

 

 

비로자나 부처님이 누워계신다고 하니 눈여겨 찾아보시기를............

궁금하시면 다음 사진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대흥사에는앞부처님께 공덕을 빌러 온 사람들인지 제법 많은 이들로 북적인다. 

 

누워계신 부처님의 얼굴 

 

산등성이에 부처님의 얼굴과 가슴 위에 올려져 있는 부처님의 손 

 

작은 연못

이런 곳에 앉아 있으면 만사 시름이 없어진다.

 

여기서 남편이랑 둘이서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보러 산행을 한다.

 

파란 하늘과 전각이 어우러져 멋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저 전각 속에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국보 제308호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인자하신 부처님의 상호가 많은 이들의 시름을 잊게 보살펴주실 듯하다.

 

보물 제301호 북미륵암 삼층석탑 

이 탑도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북미륵암에서 내려다 본 대흥사 전경

 

표충사로 들어가는 입구 

 

 

 

 

표충사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왜놈들을 물리치는데 앞장선 서산대사를 모신 사당 

 

비각 

 

 

초의선사 

이곳 대흥사를 차의 성지로 불리게끔 한 스님이시다.

 

 

 

연리근

신기하게도 두 나무가 서로 붙어서 자란다.

 

 

 

 

대웅보전

 

소망의 불을 하나씩 밝히고 있다.

 

정성을 다해 윤장대를 돌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담아본다.

 

보물 제320호 대흥사 응진전앞 삼층석탑 

균형미가 있는 삼층석탑

 

 

보물 제1347호 서산대사부도 

부도가 가득한 곳을 산쪽으로 돌고 돌아서 드디어 찾아내 한 컷 담아본다.

서산대사를 그리며.......

 

대흥사 부도전

부도전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아놓은 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