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향연/맛집 여행

[을왕리맛집] 선녀바위의 차가운 바람 맞으며 찾아간 선녀풍에서 먹어보는 물회와 뚝배기

무지개_느티 2011. 12. 6. 06:30

[을왕리맛집] 선녀바위의 차가운 바람 맞으며 찾아간 선녀풍에서 먹어보는 물회와 뚝배기

모처럼 서울에서 시누이가 내려와 남편과 함께 셋이서 무의도 여행을 한 후 낙조를 찍으러 찾은 선녀바위

이곳 선녀바위는 오래 전부터 바람 쐬러 올 때면 자주 오게 되는 곳이다.

여름철에 오면 많은 인파로 붐비고 겨울철엔 차가운 겨울 바다를 즐기러 오는 이들로 붐빈다.

무의도 여행을 끝마치고 점심도 쫄쫄 굶고 선녀바위에 도착하니 저녁시간 때이다.

칼국수를 먹을까, 쌈밥 정식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은 저녁놀 찍을 시간이 가까워 왔다며 낙조를 찍기 위한 포인트를 찾느라 분주하다.

남편을 따라 카메라를 챙기고 바닷가에 섰다.

바람이 어찌나 찬지 얼굴이 따갑다.

다행히 옷을 두툼하게 입고 가서 그래도 버틸만 한데 멋진 낙조를 찍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몇 컷 찍어보니 멋진 색깔이 나오지 않는다.

남편 혼자 남겨두고 우리들은 차 안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

한참만에 남편이 들어온다.

얼굴이 꽁꽁 얼어서 시퍼렇다.

잠시 손을 녹이고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간다.

선녀바위 뒤를 보니 책자에서 본 선녀풍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우선 들어가 허기를 면해야겠다.

 

오늘 같이 추운 날에 딱 어울리는 굴해물뚝배기

향긋한 굴 향과 조개류가 들어가 국물맛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선녀풍

 

이집은 물회가 유명하다고 하여 추위에 떨고 왔지만 물회를 시키고 추운 몸을 녹일겸 해물굴뚝배기도 하나 시킨다.

낙지파전이 유명하다기에 낙지파전도 하나 시켜 본다.

 

싱싱한 회가 듬뿍 들어간 물회를 보니 얼음이 보인다. 오싹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냉면은 겨울철에 더 맛있듯 물회도 겨울철에 먹어보는 것이 색다른 맛이 날 것 같다.

 

물회에 국수를 넣어 버무려 먹는다.

 

막걸리를 발효하여 만든 초고추장

 

물회에 초고추장 양념을 넣어 버무렸더니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물회가 완성되었다.

 

아주 먹음직하다.

 

국수를 넣어 비벼서 요렇게 먹어본다. 음~~ 맛이 기가 막히다.

 

낙지가 통으로 들어간 파전을 양념장에 찍어 먹어본다.

오징어를 넣은 파전보다 훨씬 더 맛있다.

 

노릇하게 구워진 낙지파전맛이 일품이다.

즐거운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하는 맛이란 이런 맛이 아닐까?

 

개운한 국물맛이 돋보이는 해물굴뚝배기

 

반찬은 별로 나오지 않고 간단하게 김치 두 종류에 풋고추 반찬이 전부다.

 

 

 

 

가격표

 

 

 

산행을 마치고 온 분들이 많이 있었다. 단골인듯 여기는 이게 맛있다며 메뉴를 같이 온 일행들에게 말해준다.

 

식당 바깥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요즘은 좀 추워서 어렵겠지만 여름과 가을철엔 인기가 있을 것이다.

 

선녀풍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678-78

032-751-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