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 겨울의 따스한 햇빛을 받고 있는 광주공원의 오층석탑
보물 제109호
(전) 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은 얼마 전까지 광주서오층석탑으로 불리웠으나 문화재청의 문화재명 변경에 의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탑이 있는 공원은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시민회관, 광주광역시 노인복지회관, 광주향교 등이 있는 광주공원으로 광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공원이다.
성거사지 오층석탑은
광주공원 내의 노인복지회관 앞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이다.
광주공원이 있는 지역은 원래 성거산(聖居山)이라 불렀는데, 산의 모양이 거북처럼 생겼으므로 광주를 떠나지 못하도록 등위치에는 성거사를 세우고 거북의 목 부근에는 5층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석탑의 이름이 (전) 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으로 정하게 되었다.
탑의 규모를 보면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의 2단 기단 양식에서 기단을 1단만 두는 고려시대로의 양식변화를 보여준다. 또 지붕돌 추녀와 몸돌의 알맞은 비례감과, 위로 오르면서 줄어드는 비율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높게 보이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1층 몸돌에서 나타난다. 즉 몸돌 전체를 아래위 2단으로 나누어 5개의 돌을 맞추고 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려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특색이다. 또한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이고 각 귀퉁이는 아래위 모두 약간씩 치켜올려진 상태이다.
1961년 해체하여 보수할 때 2층 몸돌에서 사리공(舍利孔)과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이 석탑의 연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1층 몸돌과 3층 몸돌은 보수할 당시에 보충한 것이다.
대각선에서 바라보는 석탑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석탑을 한 바퀴 돌면서 한 컷 한 컷 정성껏 찍어본다.
파란 하늘 아래 당당하게 서 있는 석탑을 보며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잠시 상념에 잠긴다.
돌을 깎고 다듬고 온갖 정성을 다한 석공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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