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맛집] 간에 좋다는 다슬기탕의 맑은 맛을 찾아-슬치휴게소
다슬기는 민물에 사는 생물로 맑은 냇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생물이다.
어릴 적 화양계곡 근처 마을에 살 때 다슬기가 많아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다슬기를 잡으로 바구니를 들고 냇가로 가곤했다.
다슬기는 돌멩이나 바위에 붙어 사는데 바위를 손으로 훑으면 한움큼씩 나왔었다.
잡아온 다슬기는 물을 계속 갈아주면서 해캄을 시켜서 다음날 삶아서 먹곤했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된장국에 아욱을 넣어서 다슬기탕을 끓여주시거나 부추를 넣고 다슬기속을 빼내어 된장을 풀어서 끓여주시곤 하셨다.
구수하고 맑은 그맛을 잊지 못한다.
맑은 국물이라 속이 확 풀리는 듯하다.
그러나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는 나는 수제비를 모두 골라내고 먹었다. 다행히 수제비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음식을 알뜰히 먹었다.
다슬기가 듬뿍 들어있어 씹는 맛이 있다.
정갈한 상차림
밑반찬들이 깔끔하다.
콩나물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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