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남원여행]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시장골목-남원공설시장

무지개_느티 2012. 5. 15. 06:00

남원시장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곳 공설시장

시장에 가면 사는 재미가 난다.

이야기가 있고 정이 있고 사람들을 외롭지 않게 해 주는 곳이 시장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대형마트가 생기고 사람들은 편리함을 찾아 마트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실제로 야채나 생선 등 물건값을 보면 시장이 더 싸고 싱싱한 물건이 많은데 주차공간이 없고 현금을 거래해야 되는 이유로 사람들은 마트를 찾게 된다.

그러나 다소 불편하지만 사람 사는 재미가 있고 정이 담뿍 담긴 시장에서 우리네 삶을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예쁜 봄꽃이 만발한 화원에 들러서 한참을 감상한다.

 

공설시장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게가 설설 기고 있다. 반찬을 하면 맛있을 것 같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하던데 꼴뚜기가 바구니에 담겨있어 한 컷 찍어본다. 가끔 꼴뚜기젓을 사 먹는 경우가 있는데 입맛 없을 때 참 좋다.

 

그 귀하다는 새조개가 가득 담겨있다. 샤브샤브를 해 먹으면 달큰하고 쫄깃한 조개맛과 국물맛이 아주 좋은데.......

 

싱싱한 갑오징어가 보인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딱 좋은데.....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주신다. 왜 사진을 찍느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에게 시장 홍보차 찍는거라 하니 우호적으로 대해 주신다.

 

비타민C의 보고인 풋고추가 가득하다.

 

노란 참외가 먹음직하다.

 

오가는 이들이 제법 많다. 활기가 있어서 좋다.

 

농기구와 솥

온갖 물건이 갖추어져 있다.

 

신발가게 앞에 서 있자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어릴 적에 신발가게 하시던 작은아버지댁에 할머니와 함께 자주 가곤 했는데 그때 나던 신발 고유의 냄새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추어탕 재료인 미꾸리

 

 

향긋한 과일향이 배어 나온다.

 

생강차를 달여 먹으면 좋겠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떡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바람떡도 있다.

 

화초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식물

예쁜 패랭이꽃과 향긋한 로즈마리, 율마, 예쁜 꽃을 다양하게 피우는 가랑코에 등 온갖 꽃이 만발했다.

사고 싶으나 가져갈 일이 걱정이 되어 눈도장만 찍고 간다.

 

상추, 호박, 등의 모종이 보인다. 텃밭이라도 있으면 심으련만.......

 

어린 상추 솎아서 씻어 넣고 고추장에 썩썩 비벼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어린 상추의 보드라운 맛이 정말 좋은데.......

 

고추모

이것을 밭에 옮겨 심어 키워 여름내 밭에서 고단한 삶을 사셔야 했던 시어머니의 애환이 느껴진다.

 

묘목

 

양파가 단으로 묶여있다.

 

향긋한 취나물

 

 

김자반

 

각종 액젓과 장아찌

 

추억의 과자

 

위에 좋고 정력에 좋다는 마

 

향긋한 더덕향이 느껴진다.

 

노란 물이 우러나는 치자

 

귀한 겨우살이

끓여서 먹으면 구수하니 좋다. 간암치료제로도 쓰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