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향연/맛집 여행

[인제맛집]소박하면서도 먹음직한 백담순두부

무지개_느티 2014. 2. 14. 05:00

인제에 오면 언제나 들르는 백담순두부

이번엔 딸래미는 집에 두고 냠편과 평소 함께 여행을 자주 하는 일행과 함께 들렀다.

한여름 아름다운 꽃과 벽을 돌로 아름답게 장식해 놓은 집이 하도 예뻐 우연히 들렀던 집이 이제는 정이 들었나보다.

아침 식사할 곳으로 추천을 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시켜 즐긴다.

 

어릴 적엔 어머니께서 명절날 늘 맷돌로 콩을 갈아 두부를 해주셨는데 그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두부는 정말 맛있었다.

오늘 이 순두부를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나 맛나게 먹었다.

 

 순부부와 황태구이정식, 추가로 황태국까지 시켜 상다리가 부러지려한다.

 

 부드럽고 만난 산나물과 삭힌 고추장아찌, 깻잎 반찬이 짭쪼름한 것이 입맛을 돋군다.

 

취나물, 취나물장아찌 등이 향긋한 것이 맛있었다.

나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나물반찬이 나오면 행복하다.

 

잎사귀가 넓적한 것이 향도 무척이나 진하다. 이 장아찌는 병풍취로 만든 장아찌로 짭쪼름하지만 향이 독특하고 아주 맛있으며 귀한 장아찌이다.

오늘은 특별히 귀한 장아찌를 선보여주셨다.

 

구수한 된장찌개 또한 늘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참 좋다.

 

구수한 황태국은 황태구이 정식을 시키면 추가로 1,000원을 부담하면 맛볼 수 있다.

속이 개운하다.

 

황태구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해서 참 좋다.

 

큼직하게 듬성듬성 썰어놓아 더욱 먹음직한 손두부이다.

두부와 묵은지 그리고 곰취장아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군다.

오늘은 골고루 맛보고 사진도 찍으려 고루 시켜보았다.

사람들이 많으니 이렇게 많은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을 수 있었다.

 

등산장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주인장께서 그 옛날에 산행을 즐기시던 시절에 가지고 계셨던 추억 속의 물건들이라고 하신다.

 

추억 속의 램프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어린 시절에 보았던 추억 속의 물건이다.

 

안주인께서 대학시절 다루시던 추억 속의 악기들

 

 

젊은 날 주인장 부부의 다정한 모습

 

정겨운 장작

 

 

따뜻한 난로를 보니 군고구마 생각이 난다.

 

 

나무를 잘라 놓은 모양이 마치 하트를 그려넣은 듯하다.

 

주인장과 개

순해 보여도 사나운 개라고 하신다.

 

장독대에선 귀하고 맛난 음식이 익어가겠지.

 

소복소복 흰 눈이라도 내렸으면......

 

백담순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