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전라도여행

[군산여행]동백꽃 흐드러진 고운 봄길 따라 오른 월명공원

무지개_느티 2014. 5. 6. 16:34

남쪽에 오니 동백꽃이 제철을 맞아 소담하게 피었다.

잎에선 윤이 반짝반짝하고 꽃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인천에선 동백꽃이 화단에 피어도 잎사귀나 꽃잎이 윤이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 군산의 월명공원에 오니 동백꽃이 아주 실하다.

한참을 꽃에 반해 꽃과 친구하며 계단을 오르다보니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아름답다.

동백은 지는 꽃도 추하지 않고 한 잎 한 잎 서서히 지는 것이 아니라 동째로 한꺼번에 꽃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툭 떨어진다.

지는 순간에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떨어지는 동백에 반해 봄날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본다.

 

빨간 동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해망굴

해망굴은 등록문화재 제 184호로 군산시 해신동 터널로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로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군산내항과 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다.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 쌀을 기차나 도로를 통해 군산으로  모은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물자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항구로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은 길이가 131m, 높이 4.5m 로 1926년 10월 16일에 건립이 되었다.

 

월명공원 오르는 길

 

붉은 동백꽃이 환하게 피어있다.

 

누군가 사진을 찍으라고 그랬는지 예쁘게 떨어진 동백을 장식해 놓았다.

 

 

동백숲이 하도 예뻐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떨어져 누워버린 꽃잎도 아름다운 동백꽃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 동상으로 가는 길

도로엔 벚꽃이 져서 마치 눈이 내린 듯하다.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 동상

 

 나무 위에 얹어 놓은 동백꽃이 앙증맞다.

 

 월명공원을 오르다 뒤를 보고 한 컷

 

 월명공원에 오르니 비둘기가 우리를 맞이한다.

 

 

 토실한 비둘기

 

 벚꽃이 만개하여 흐드러지게 피었다.

 

 떨어져 누운 벚꽃잎이 4월에 마치 흰 눈이 내린 듯하다.

 

 

 파릇한 풀 위로 고운 벚꽃잎이 수를 놓은 듯하다.

 

 

 

 겹벚꽃이 소담하게 피었다.

이 벚꽃을 보니 학창시절 청주 심천 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이 생각난다.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난 이런 흙길을 참 좋아한다.

 

 어디나 벚꽃잎이 한창이다.

 

 

 

 

 

 

 영산홍도 피어나고 꽃과 나무와 새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충효탑

 

 

 

충효탑 뒷모습

 

 

 

수시탑

이 탑은 바람에 나부끼는 선박의 돛 모습과 번영을 상징하는 탑이다.

우리가 내려온 길을 어떤 이는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