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박물관에 오면 공부할 것이 너무도 많아 눈과 손이 정신없이 움직인다.
자료 하나하나가 귀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모아놓은 자료는 쓸 데가 많아서 좋다.
또한 추억 속의 한 장면을 꺼내 보는 재미도 있고.
수십년 전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앞
어릴 적 시골에서 보았던 농기구와 생활용품들이 정겹다.
오식도 화포
그물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청자화형 접시
독립만세를 부르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
젊음이 좋다.
어릴 적 시골 부엌에선 보았던 그릇들
밥그릇과 국그릇이 무척이나 컸었다.
농사를 짓고 살던 그 시절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며 밥그릇 가득 밥을 퍼올려 농사짓던 가장이나 머슴들을 배려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검정 고무신, 흰 고무신을 보니 시골에 살던 때가 생각난다.
농사지으시던 어르신들이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늘 검정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여름철 장마가 지나고 나면 물가에 가서 놀다가 늘 검정고무신 한 짝을 잃어버리곤 했었다.
장난꾸러기 오빠는 검정고무신을 불에 태워 굽는다고 야단이었고 여름철 물고기를 잡아 고무신에 넣고 마냥 신기해 하기도 했던 검정고무신
지금은 아련한 추억 속의 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고무신 가게
세월의 때가 잔뜩 묻어있는 고무신
예전으 교실을 재현해 놓은 것 같다.
놋그릇
예전에 명절이 다가오면 어머니들께서는 지푸라기와 모래를 갖고 놋그릇을 윤이나게 닦아놓으셨었다.
황금빛으로 반짝반짝하게 닦아놓은 놋그릇은 품위가 있었다.
저울의 추
예전엔 지금처럼 전자저울이 없어 나무끝에 추를 달고 물건을 다른 끝에 매달아서 무게를 달던 때가 있었다.
되를 이용해서 잡곡이나 쌀을 계량했었다.
양조장 생각이 난다.
오래된 주판알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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