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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여행]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 256호

무지개_느티 2010. 1. 10. 10:16

2009.12.31

단양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을 관찰하기에 좋은 교육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단양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9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고수동굴로 향한다.

매표를 하고 주변 사진을 좀 찍고 제일 늦게 고수동굴로 들어간다.

절친한 동료가 날 기다려 주어 다소 안심이 된다.

동굴사진을 찍는 것은 처음이라 조리개값, 셔터속도, ISO맞추기가 어렵다.

대충 찍은 사진 몇 장은 흔들려서 버리고 그나마 괜찮은 것 몇 장만 건진다.

천천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찍고 감상도 해야되는데 일행이 있어 시간에 쫓겨 계단을 뛰어다닌다.

숨이 턱까지 차 올라 헥헥거리며 동굴 안을 걷고 또 걷는다.

성격 급한 사람들은 기다리는 일에 익숙지 않으니 마음이 조급해 온다.

차분하게 감상했으면 50여 분이 소요된다는데 20여 분만에 후딱 돌고 나와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내려와 차에 오르니 다리를 다쳐 동굴 안 초입에서 기다리고 있을 동료가 보이지 않는다.

전화를 해 빨리 오시라고 재촉하고 한숨 돌린다.

다음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타고 청풍호반을 1시간 동안 유람하는 것이다. 

 

종유석이 마치 고르듬이 주렁주렁 맺혀 있는 것 같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도담삼봉이라 한다. 마치 생긴 것이 도담삼봉 같다. 일부러 인공적으로 만든 것도 아닌데 정말 신비롭다.

 

창현궁

 

 

마리아상

 

 

 

 

 

머지 않아 서로 맛닿아 기둥을 이루겠다.

 

 

 

 

 

 


 

고수리동굴은 남한강 상류 충주호반의 단양읍 금곡천 냇가에 위치한다. 고생대 조선계에 속하는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중기인 두무동(斗務洞)석회암층 중에 배태되고 있으며 석회동굴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큰 동굴이다.

총길이 1,200m인 이 동굴은 크게 3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1층은 용수골에서 동굴의 입구에까지 이르는 통로로 순환수대(循環水帶)의 수식(水蝕) 흔적과 많은 침식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배학당(培學堂)과 신동(新洞)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며, 3층은 상만물상(上萬物相)으로 부르고 있는 공동(空洞)이다. 2층과 3층은 공동지역(空洞地域)으로 종유석과 종유폭포 그리고 유석경관(流石景觀)이 화려하게 발달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고수리동굴을 배태하고 있는 등우봉 줄기인 고수봉 지표면의 둘리네(doline)에서 투수(透水)된 지표수가 상층부를 확장시키면서 동굴 내에 갖가지 2차생성물의 지형지물을 이루게 하였다고 본다. 이 동굴에는 석회동굴 속에서 자라는 2차생성물들의 모식적인 표본은 모두 찾아볼 수 있다고 할 만큼 포화수대(飽和水帶)와 순환수대(循環水帶) 속의 동굴퇴적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종합전시장이다.

동굴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자바위는 하층굴 한가운데서 지켜보고 있으며 이 부근 일대에는 침식지형인 닛찌(nitz)와 놋찌(notch), 그리고 깊게 새겨진 침식선반과 천연교지형(天然橋地形) 그 밖에도 선녀탕으로 알려있는 석회화단구(石灰華段丘)와 림풀(rim pool), 천정용식구(天井溶蝕溝)와 캐비티(cavity), 포켓(pokect), 수평천정(flat ceiling) 등의 용식미형태(溶蝕微形態)의 경관을 보게 된다. 그리고 상층부에는 방패석(shield)이 동굴 천정면에 매달려 있음을 보게되는데 이른바 만물상지역으로 불리우는 이곳에서는 커튼형 종유석과 유석경관이 참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나중에 발견되어 새로 개발 공개되고 있는 신동(新洞)지구에는 종유석과 석순의 무리가 밀림의 숲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동굴입구(洞窟入口) 안쪽 부근에서는 발견 당시에 타제석기와 마제석기가 발굴되었던 점으로 보아 선사시대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공개하여 관광동굴 코스로 이용하고 있는 구간은 600m로 안쪽 용수골에 이르는 지역은 동굴 생태의 환경보전을 위한 출입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