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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행] 서동요가 살아 있는 궁남지에서의 낭만 기행

무지개_느티 2010. 5. 18. 08:30

부여의 궁남지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겨울의 어느날 부여에서의 1박2일 가족여행을 하였을 때 겨울의 궁남지를 보았었고,

작년 이맘 때 어버이날 즈음하여 친정부모님과 함께 부여를 여행했던 곳.

부슬비는 내리고 궁남지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여 운치를 더해주었던 곳.

능수버들이 휘휘 늘어진 궁남지에 땅거미가 내려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밝히던 환상적인 곳.

선화공주와 서동의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곳.

이곳은 사계절 와도 늘 좋은 곳이다.

봄은 봄대로 연녹색 능수버들이 아름답고, 여름엔 주변에 환하게 핀 연꽃과 수련이 환상적인 곳.

눈 내린 겨울의 풍경 또한 멋드러진 곳! 부여 궁남지.

산책하기에도 좋고 ,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과 삶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낭만적인 곳으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장소이다.

 

 버드나무가 연녹색 잎사귀를 늘어뜨린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저녁 무렵 땅거미가 내리는 시각에 촬영하여 조명이 켜진 모습을 촬영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

 

 분수가 힘차게 물을 뿜어 내고 있다. 물비린내가 많이 나던데 깨끗하게 정화하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

 

 물빛에 어린 버드나무 그림자가 운치 있다.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로와 물가·연못 속의 섬이 어떤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못의 중앙부에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있어 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이다.

고대 중국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이라 불린다.

연못 동쪽에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다. 현재 연못 주변에는 별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있고, 연못 안에는 정자와 목조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았던 장소

 

 포룡정 

 

 

 서서히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네요.

 

 옛 문헌엔 이곳에서 뱃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연못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삼국사기에 궁의 남쪽에 인공연못을 만들고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뱃놀이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