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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행] 동서양 건축 양식의 어울림 '나바위 성당'

무지개_느티 2010. 9. 26. 17:13

   '나바위 성당'은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베르모렐(장약슬 요셉)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 완공한 성당이다.

국가지정문화재 318호인 '나바위 성당'은 '명동성당'을 설계하신 프와넬 신부께서 설계를 하셨고,

공사는 중국의 기술자가 맡아하였으며, 건축양식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옥으로 택하였다.

  

   1916~1917년 흙벽을 서양식 별돌로 바꾸고 , 용마루 부분에 있던 종탑은 헐고 성당 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

 또한 외부 마루는 회랑으로 바꾸고 1922년 회랑기둥을 반석조로 개조하였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전통적으로 남녀 신도석을 구분하기 위해 기둥을 세워 남녀유별이 존재하던 곳이기도 하다.

 

  성당 서북쪽 화산 언저리는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페레올 고 주교,

 다블뤼안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국할 때 첫발을 디딘 곳이다. 이때는 1845년 10월 12일 밤 8시였다.

 

  이 성당은 한때 '화산성당'이라고 불렀으나 1989년부터 본래 이름대로 '나바위 성당'이라 불리고 있다.

 

 성당 뒤에서 본 나바위 성당

 

 견진성사가 있는 날 주교님께서 오신다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어머님들의 모습이 마치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성당 안의 모습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사진 찍는 것이 송구스러웠다.

 

 

 

 

 

 

 

  

  

 성당 뒤로 올라가면 황산포와 금강, 논산땅을 볼 수 있는 '망금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십자가의 길 따라 예수님의 삶을 뒤돌아 본다.

 

 

 

 

 

 

 

 

 

 망금정 정자 너머로 황산포와 금강, 논산땅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성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탑

 

 

 

 

 

 

 

 김대건 신부의 첫발자국을 기념한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