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행]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멋을 찾아 걷다
동장대 연무대에서 국궁활쏘기체험을 마치고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을 거쳐 화홍문에 이르는 424m 가량을 걷는다.
처음 연무대에서 국궁활쏘기체험을 할 당시만 해도 쌀쌀한 날씨였는데 화성길을 걷는 동안 날씨가 따뜻해져 두꺼운 옷이 무겁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성곽길을 걷고 있노라니 옛날로 돌아간 듯하다.
일정이 빠듯해 한가로이 거닐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성곽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국궁활쏘기체험을 마치고 연무대를 지나고 있다.
동장대(연무대)로 불리기도 하는 동장대는 군사의 조련을 맡아보는 기능을 하던 곳으로 정조대왕이 이곳에서 화살을 쏘던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도 「연무정 」이라 하여 국궁을 연마하는 도장으로 쓰이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보름이면 민속놀이 한마다이 펼쳐진다.
연무대에서 출발해 동암문을 지나고 있다. 날씨가 좋아 걷기에 딱 좋다.
동암문은 모양 또는 곡선미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이곳은 군사지휘 본부인 동장대로부터 서쪽으로 14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암문은 성곽의 중요지점에 축조한 성의 비밀통로로 성곽이 굴곡된 곳이나 수목이 우거진 후미진 곳에 설치했으며 적에게 보이지 않게 무기, 물자 등을 반입하거나 전령이 내왕할 수 있도옥 만들어지 비밀통로이다. 말 한 필이 통행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이다.
성곽 안쪽도 나무와 성곽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위 사진에서 두 지붕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타'라고 한다. 이것은 내 몸을 숨기며 적을 공격하는 곳으로 수원화성은 1,000여개의 '타'로 구성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이는 '원총원'과 '근총원'으로 상대방을 총이나 포로 공격할 때 멀리 보낼 수도 있고 가까이 보낼 수도 있게 설계되었다고 하니 매우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저 멀리 동북포루(각건대)가 보인다.
동북포루는 누각의 사면에 판문이 설치되었고 내면에는 돌계단을 설치하였으며 일명 각건대라고도 불리고 있다.
동북포루(각건대)를 향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북포루(각건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목적지에 다 와 간다. 저 멀리 방화수류정이 보인다.
동북각루(방화수류정)은 화홍문 위 동쪽 언덕 정상에 있으며 바깥 쪽에는 용연이라 부르는 연못이 있고 성 자체도 외부로 돌출되어 있어 주위 경관이 수려하며 전략상으로도 중요한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누각은 2층으로 되어 2층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이며, 돌과 벽돌 그리고 목재를 함께 쓰는 독특한 건축형식을 취하고 있는 방화수류정은 건축미가 화려하면서도 우아하여 화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으로 달밤에 방화수류정이 용지에 비칠 때면 달빛을 타고 선녀가 하강하는 듯한 환상에 잠기데 되는데 이 아름다움 경승을 "용지대월"이라 하여 수원 팔경 중 제일로 여기고 있다.
성곽 안쪽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다. 때이른 봄날 나들이가 상쾌하다.
방화수류정에 어린이 답사팀이 당도하여 요리조리 살펴보고 있다. 요즘은 답사여행을 많이 해 어린이들도 우리 문화재를 보는 안목이 생기고 있어 반갑다.
날씨가 화창하여 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물렀다.
드디어 화홍문(북수문)에 도착하였다.
수원천 위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뚝 선 화홍문을 감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화홍문은 방화수류정 아래 위치, 화성에는수원천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어 성의 연결 부분에는 수문을 설치하였으며 북쪽에는 북수문, 남쪽에는 남수문이라 불렀다. 화홍문은 석교로 7개의 홍예수문이 좌우의 수문 보다 넓고 크게 설치 되어 있다. 홍예문 위로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두었으며 성벽에 바짝 붙여서 누각을 세웠다. 누각의 면적은 약 53 ㎡로 팔작지붕의 형식을 취하여 아담한 멋을 내고 있다. 7개 수문을 통하여 맑은 물이 넘쳐 물보라를 일으켜 현란한 무지개가 화홍문을 한층 아름답게 하는데 이를 '화홍관창'이라 하여 수원팔경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물이 다 맑았으면 훨씬 더 돋보였을 것 같다.
수원천의 모습
아름다운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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