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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여행] 김주헌 촌장과 함께하는 외갓지체험-나물캐기체험

무지개_느티 2011. 4. 14. 06:00

[양평여행] 김주헌 촌장과 함께하는 외갓지체험-나물캐기체험

 

봄의 나름함을 잊게 해주는 데는 봄나물만한 게 없다.

비타민이 풍부해서 봄날에 먹으면 향긋하고 참 좋다.

요즘 시골에선 제초제를 너무 뿌려 봄나물 구경하기가 힘든데 이곳에선 체험을 하는 마을이라 그런지 밭에 냉이가 가득하다.

 

어릴 적엔 호미만 가지고 잠시 밭에 나가면 뿌리가 쭉쭉 뻗은 냉이를 금세 한 바구니씩 캐 오곤 했었다.

멸치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낸 국물에 냉이를 날콩가루에 묻혀 된장국을 끓이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곤 했다.

어린 시절 밥상엔 언제나 국이 있어야 밥을 먹었던 것 같다.

 

오늘 냉이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냉이를 설명해 주고 나물을 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옛 생각에 잠긴다.

 

 호미잡기도 어색한데 열심히 냉이를 캔다.

 

 밭두덕엔 아직 추워서 그런지 쑥이 조금 올라왔다. 아이들은 손으로 뿌리채 뽑으려 한다.

 

 

 

 

 

금방 낳은 유정란을 들고 멋있게 포즈를 잡는 사랑스러운 우리반 반장

 

 

열심히 쑥을 뜯고 있다. 장난도 치면서 나름 재미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