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강원도여행

[인제여행]'백담골풍경' 펜션에서의 추억

무지개_느티 2011. 7. 16. 09:21

그동안 기말고사 때문에 긴장하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딸래미에게 바람도 쐬 줄겸해서 인제를 찾았다.

날씨가 궂어 오늘은 짚트랙체험만 하고 다음날 ATV산악오토바이체험을 하기로 하고 백담사로 향했다.

맑은 물과 만해 한용운님의 발자취가 깃든 백담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인천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인제까지 3시간 반을 달려와 인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백담사까지 다녀왔으니 하루의 피곤이 밀려온다.

백담골풍경 앞에 있는 '원조백담순두부'집에서 순두부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를 정하려 식당주인에게 물으니 '백담골풍경'펜션이 방도 깨끗하고 주인이 아주 부지런해서 깨끗하게 펜션관리를 잘 한다고 한다.

방이 있는지 손수 길을 건너가 물어보고 알려주신다.

 

'원조백담순두부'집을 누가 맛있는 집이라 알려주어 찾아갔는데 주인아주머니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청주에 사셨었다고 한다.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갔었고 첼로를 전공하셨다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객지에서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고 하지 않던가?

인제에 까지 와서 고향분을 만나니 참 반갑다. 주인아주머니께서는 조용조용하게 말씀을 하셨다. 언행이 품위가 느껴지는게 고상한 분 같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나온 삶의 내력을 간단하게나마 들어 짐작할 수 있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온다고 하고 '백담골풍경'펜션을 찾았다.

 

백담골풍경펜션을 찾았을 때 우리가 묵을 방을 보니 방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딸래미와 세 식구 자기엔 괜찮았다.

창문을 열고 보니 냇가에 위치한 까닭에 물소리가 시원시레 들렸다.

우선 씻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가다 보니 양념치킨집이 보인다.

저녁식사 후에 시간이 좀 흘러 출출하던터라 한 마리 시켜 들고 '백담골풍경'마당 가에 놓인 평상에 올라가 맥주 2캔에 양념치킨 한 마리를 세 식구가 맛나게 먹고 기분좋게 하룻밤을 쉬었다.

 

냇가에 위치해 청아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주변엔 예쁜 꽃도 심어 놓았다.

 

앞에서 본 백담골풍경

숙소를 나오는데 주인장께서 명함을 달라고 하신다. 블로그주소를 알려드렸으니 나오면서 펜션사진을 급하게 찍는다.

시간이 나면 블로그에 올릴 심산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멋진 펜션을 많이 봐서 이 펜션이 멋있다거나 취사할 수 있도록 된 콘도형 펜션은 아니지만 하룻밤 유하기에는 깨끗하고 괜찮은 것 같다.

아주 멋지 그림같은 펜션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인제여행을 하고 레포츠를 즐기고 하룻밤 고단한 몸의 피로를 풀기엔 충분할 것이다.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567

전화: 033)462-3997

주인장 정기룡 010-4177-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