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인천을 출발해 3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인제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비를 맞으며 짚트랙 체험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4시에 체험하기로 한 ATV4륜바이크를 타러 가기로 했다.
예약을 확인하고 갔으나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많은 이들이 ATV사륜바이크를 타려고 모여 예약한 대로 해 줄 수 없고 2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한단다.
시간은 어느덧 4시를 훌쩍 넘긴 시간.
노선을 변경하여 평소에 가고 싶었던 백담사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서둘러야 한다.
백담사 가는 셔틀버스가 5시까지 운행한다고 하여 정신없이 셔틀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 당도하니 4시 55분이다.
남편은 주차를 시키고 나와 딸래미는 부지런히 뛰어 왕복 버스표를 준비해 셔틀버스에 오른다.
그 사이 날씨가 더워져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딸이 얼른 오지 않아 잠시 마음을 졸인다.
딸래미가 사온 음료수를 마시며 시원하게 백담사로 향한다.
구불구불하고 아찔한 산길을 따라 절경이 펼쳐진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관이다.
길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낭떨어지인 곳도 있고 산이 험하다. 그 옛날에는 이곳을 걸어서 다녔을 것이다.
제대로 자연을 감상하려 걸어가는 이들도 있다. 사람들이 걷다가 차를 만나면 잠시 멈추어 서야할 만큼 좁은 길이다.
한적하게 걸어다닐만한 산길이 있었으면 한다.
백담사 경내
유명한 사찰 경내에 들어서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백담사가 나온다.
백담사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는 이가 보인다.
비가 개인 후라 물이 많이 맑아졌다. 맑은 물소리를 대하고 있노라니 시원하고 좋다.
냇가엔 많은 이들이 돌탑을 정성껏 쌓아 놓았다. 장마비로 물이 많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탑이 무너지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다시 쌓은 것일까?
이곳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표를 사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저녁 6시 차가 막차다.
부지런히 움직여 백담사 구경을 마쳐야 한다.
백담사 전경 사진
백담사 사천왕상
템플스테이를 하며 수양 중이다.
워낙 유명한 절이라 사람들이 참 많다.
한가로이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찻집
수련이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비에 젖어 더욱 싱그럽다.
물맛이 아주 좋아 몇 모금 마셔본다. 갈증이 말끔히 해소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절하는 이도 보인다.
수도 중에 잠시 짬을 내어 물을 마시며 쉬고 있다.
단아한 삼층석탑도 보인다.
극락보전에 잠시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한다.
만해 한용운 님의 동상
한때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위로한다고 찾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만해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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