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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행] 가족 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는 용봉산 산행

무지개_느티 2011. 12. 18. 00:43

[홍성여행] 가족 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는 용봉산 산행

 

우리 가족은 해마다 두 번씩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 5남매가 가족을 모두 대동하고 산행을 한다.

어머니께서는 올해 77세로 무릎 관절이 안 좋으셔서 산행은 힘드시지만 100여 미터 정도는 천천히 걸으신다.

아버지께서는 힘든코스가 아니라면 지장없이 산행을 하실 수 있을 정도니 이대로 건강을 유지하시고 지금처럼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 5남매가 모두 결혼하여 각자 가족을 이루고 나니 어느새 식구가 21명으로 늘었다.

가장 어린 조카가 6살이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산행을 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삶아오신 계란을 챙기고 작은올케가 준비한 오이며 오렌지 등을 챙겨서 가방에 넣고 천천히 산행을 한다.

남편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천천히 산행할테니 먼저 떠나라고 한다.

그리하여 카메라를 챙기고 간단히 먹을 것을 챙겨 배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막길에선 다리가 너무도 무겁다.

그래도 무거운 발걸음을 천천히 옮긴다.

 

무겁고 거추장스럽지만 카메라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산행 중 혹 카메라를 챙겨오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생길까 하여 카메라를 챙겨간다.

가는 도중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연신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카메라를 안 가져왔으면 후회가 될뻔했다.

 

용봉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산을 오르기가 그리 힘들지 않은 산이다.

오고가는 이들과 간간히 인사를 나누고 때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분을 만나 사진도 찍어드리고.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사진을 보내드리겠다고 하였으나 이메일주소가 없다고 하신다.

사진을 찍긴 하였으나 보내드릴 방법이 없으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산행을 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오빠, 동생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맛

이것이야말로 사는 재미가 아닐까?

형제자매간이라도 각자 결혼하여 자기 가족이 생기면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산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렇게 만나 사는 이야기를 나누니 어릴 적 오순도순 정감있게 살던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참 좋다.

 

산 정상에 올라 앉아 있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 본다.

 

계단을 천천히 걸어 산등성이로 올라간다.

 

정상을 향해 가다가 한 컷 찍어 본다.

 

아직은 그리 높게 오르지 않아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선명하게 보인다.

 

맑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산에 오르는 길에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을 찍어 본다.

 

 

바위가 수직으로 깎아 놓은 듯한 절경을 자랑하고 그 시이로 난 소나무는 생명력을 자랑한다.

 

흙길을 밟아 보는 촉감이 좋다.

 

계단이 힘든 분들은 옆으로 난 흙길을 따라 산행을 한다.

 

바위 사이로 조심조심 산에 오른다.

 

산등성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와 숲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마을 앞에 저수지가 보인다.

 

개발을 하려는지 넓게 다져놓은 터가 눈에 띈다.

 

이런 바위 위를 올라야 한다.

 

바위 사이로 나무 데크를 설치해서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바위의 생김이 멋있다.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선 바위 사이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바위들의 모양새가 신기하게 생겼다.

 

바위의 생김생김이 신기하게 생겼다.

 

 

어린이들도 거뜬하게 산행을 한다.

 

아찔한 바위 사이로 나무데크를 설치하여 놓았다.

 

 

 

바위 사이로 위험한 길을 사람들은 전혀 두려움 없이 잘도 지나다닌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조심조심 하산한다.

 

 

 

 

 

                            우뚝 솟은 바위들이 절경이다.

 

산행하다 만난 아저씨

사진을 보내드릴 길이 없기에 여기에 올린다. 산에서 사 주신 시원한 커피를 감사히 받아 마시고 힘을 내서 등산을 했다.

 

 

계속해서 바위 틈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사람들이 등산을 한다.

 

 

 

바위 틈에 핀 땅싸리

 

 

 

                            용봉산 병풍바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