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을 찾아/충청도여행

[태안여행] 훼손되지 않은 자연속의 경관, 그 아름다움이 더한 백리포해수욕장

무지개_느티 2011. 12. 15. 06:00

[태안여행] 훼손되지 않은 자연속의 경관, 그 아름다움이 더한 백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대의 해안선을 보노라면 특이한 해수욕장의 이름들을 만나게 된다.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인 만리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파도리해수욕장, 어은돌해수욕장, 북으로는 천리포해수욕장, 백리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의 이름을 만날 수 있다.

이름들이 만리, 천리, 백리, 십리 등 거리를 표시하는 이름들을 쓴 것이 특이하다.

백사장의 거리를 표기하지 않았나 싶다.

 

천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항을 둘러보고 만리포해수욕장 방향의 반대편으로 있는 산길을 따라 길을 간다.

해수욕장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없건만 감으로 길을 찾아가는 남편을 보면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산마루에 올랐다 싶더니 좌측 콘크리트길을 따라 간다.

조금 가니 콘크리트길도 끝나고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좌측아래로는 절벽처럼 느껴지는 해안이 보여 남편은 조심스레 운전을 하고 있다.

차를 주차시키고 바다를 바라본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백사장 한켠에는 한 가족이 캠핑을 나왔는지 즐거이 노는 모습을 보인다.

만리포나 천리포해수욕장처럼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깨끗한 바다와 고운 모래가 일품인 해수욕장이다.

무더운 여름날

북적거리는 해안이 싫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고운 모래와 잔잔한 해안선이 고운 해수욕장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발자욱이 많은 이들이 다녀간 것을 말해준다.

 

 

모래바닥에 털썩 앉아 있는 아이를 보고 있는 부부의 모습에서 단란한 가족의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파라솔에 탁자까지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나들이 나온 가족의 여유로운 모습

 

바닷바람이 센지 해안가 풀들이 언덕을 향해 누워있다.

 

샤워장 시설을 갖추어 놓아 여름철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